"세종시에서 재미있고 즐거운 환경운동하겠다"
"세종시에서 재미있고 즐거운 환경운동하겠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9.02.0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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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치환 세종환경운동연합 신임 상임대표, "시민건강과 안전 생각하는 단체 이끌터..."
세종시 토박이 시민운동가로서 조화를 통한 녹색도시 뒷받침하는 환경운동 펼치는 게 목표
황치환 세종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는 "세종시가 표방하는 녹색도시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시민운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창립 후 그동안 줄 곧 쌓아온 일들을 좀 더 열심히해서 세종시가 표방하는 녹색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달 31일 세종시 조치원읍 다비다 커피 숍에서 열린 세종환경운동연합 정기총회에서 상임대표로 선출된 황치환씨(57)는 ‘녹색도시’에 방점을 두면서 “전임 대표들이 해놓은 일에 누가 되지 않도록 시민운동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1일 오전 전화로 인터뷰에 응한 황 대표는 조치원 토박이로 신행정 수도 사수 운동에 앞 장서면서 지역에 대한 애착을 가져왔고 이번에 환경운동으로 또다시 지역을 위한 일을 하게 됐다.

올해 세종환경운동연합의 핵심 가치를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초록행동 2019’로 설정하고 ‘즐겁고 재미있는 환경운동’,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환경운동’, ‘긍정적인 환경운동’, ‘회원이 만들어가는 환경운동’을 실천 방안으로 마련했다.

시민 참여 속에 즐겁게 자연을 지키고 환경을 가꿔내는 정책을 올 한 해동안 펼치겠다는 의미로 들렸다.

‘부담은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크게 없지만 그동안 지역정서를 잘 알기 때문에 타지역에서 오신분들과 조화롭게 환경운동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중앙공원을 두고 시민단체와 시민들의 의견이 갈라졌다는 말에 “그 부분을 빼고는 지금까지 이견을 보인 예가 없었다” 며 “여러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대책위가 있기 때문에 이 문제도 잘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

올해 구체적인 사업으로 장남평야 보호와 합강습지의 보존을 들었다. 장남평야는 세계적인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세종의 허파와 같은 합강습지는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도심에는 1천만 그루 나무심기운동을 전개, 세종시가 그린시티(Green city)로 거듭나도록 힘을 보탤 계획이다.

금강보 해체를 위한 퍼포먼스에 참여한 황치환 대표. 사진 왼쪽에서 5번째
금강보 해체를 위한 퍼포먼스에 참여한 황치환 대표. 사진 왼쪽에서 5번째

많은 시민운동단체들이 풀기 어려운 부분이 재정문제다.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도 돈이 없어 이를 추진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 문제에 대해 황 대표는 시민참여와 저변확대로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읍면동 지역에 매월 5천원정도 부담없이 낼 수 있는 소액 참여 회원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기존에 계속해오던 후원자 발굴과 함께 시민들이 참여하고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환경운동으로 극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환경운동가들이 흔히 말하는 “환경은 선조로부터 물려받아 잠시 사용하고 후대에 물려주어야 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훼손없이 보존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황대표는 세종시 연서면 부동리 출신으로 조치원중, 대전 보문고, 대전과기대를 나와 현재 충북 영동 유원대학 도시행정학과 4년에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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