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윤곽 드러내는 세종시 랜드마크 '중앙공원'
'우와~' 윤곽 드러내는 세종시 랜드마크 '중앙공원'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1.31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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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공원 1단계 현재 60% 공정률, 문화·여가 공간 면모 서서히 갖춰가
올해 말 준공, 내년부터 시민 문화생활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할 전망
중앙공원 1단계 공사현장(어울림정원) 전경
중앙공원 1단계 공사현장(도시축제마당) 전경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중앙공원(1단계)'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착공 2년여가 흐른 현재 주요 시설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면서 문화·여가공간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금개구리 보존구역을 둔 논란으로 지연을 거듭했던 2단계와는 달리, 1단계 구역은 이르면 올해 말 시민들의 품에 돌아갈 수 있을 전망이다.

31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 3월 첫 삽을 뜬 중앙공원 1단계 사업이 이달 초 기준 60%의 공정률을 보이며 속도를 내고 있다. 준공은 올해 말 예정.

행복도시 S-1생활권에 조성되는 중앙공원(141만㎡)은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세종호수공원과 인접한 남측에 자리한 1단계(51만 8천㎡) 구역에는 행복도시 중심공원 역할을 위한 '이용형 공원시설'이 집중 배치된 게 특징이다. ▲장남들광장(4만㎡) ▲도시축제마당(7만8천㎡) ▲어울림정원(6만2천㎡) ▲가족여가숲(4만5천㎡) ▲가족예술숲(10만4천㎡) ▲복합체육시설(18만9천㎡) 등이 핵심 시설.

중앙공원 1단계 공사현장(가족여가숲) 전경
중앙공원 1단계 공사현장(가족예술숲) 전경

'장남들광장'은 사계절을 테마로 하는 중앙공원의 주 진입광장으로, 방문자들을 안내하고 공원관리를 담당하는 공원중심센터가 들어선다. '도시축제마당'은 넓은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는 열린 마당으로 조성된다. 향후 세종축제 등 시민들을 위한 대규모 문화행사가 이곳에서 열릴 것으로 보여 이름 그대로 '축제의 마당'이 될 전망이다.

'어울림정원'은 한국적 이미지를 담는 12절기 주제의 정원 마당으로 꾸며진다. 도시전망대, 바닥분수, 물꽃연못 등이 배치된다. '가족여가숲'은 들풀정원, 장미원, 무궁화원, 테마숲길로 구성된 숲속 산책 및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가족예술숲'은 12절기 주제 파빌리온과 한놀이마당을 중심으로 음악, 예술, 놀이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숲으로 꾸며진다.

'복합체육시설'은 모든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행복도시 생활체육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공간이다. 축구장을 비롯해 야구장, 테니스장, 농구장, 풋살장, RC경기장, 게이트볼장, 파크골프장 등 다양한 시설이 배치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단계 공사는 1공구와 2공구로 나눠 진행된다. 현재 교목류 식재는 각 시설물별로 60~72% 가량 진행됐고, 시설물공사는 16%~95%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공원중심센터, 도시전망대, 스포츠지원시설 등의 건물들은 95~99% 공정률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중앙공원 1~2단계 조성계획(안)

금개구리 보존구역을 둔 논란으로 지연되고 있는 2단계(88만 6천㎡) 구역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오는 3월까지 마스터플랜(안)을 마련한 후 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변경협의를 거쳐 올해 착공, 2021년 준공한다는 목표다.

앞서 행복청과 LH는 지난해 8월 이용과 보전의 조화를 목표로 생산․체험․예술․경관․문화활동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개념의 밑그림을 제시한 바 있다. 크게 ▲도시축제정원(11만4천㎡) ▲걷고싶은거리(13만2천㎡) ▲참여정원(7천㎡) ▲공생의뜰(21만㎡) ▲자연초지원(11만㎡) ▲둠벙생태원(4만㎡) ▲오색경관숲(6만3천㎡) ▲자연예술숲(7만8천㎡) ▲도시생태숲(13만2천㎡) 등으로 이뤄진다.

행복청은 2단계 환경영향평가에 필요한 시설물 규모, 배치 등 마스터플랜(안) 마련을 위한 자문기구 격인 '민관협의체'를 지난해 11월 구성한 바 있다. 각 읍․동에서 추천된 시민의원 10명과 관계기관 및 분야별 전문가 10명 등 모두 20명으로 구성됐다. 민관협의체는 기존 밑그림을 바탕으로 유사 공원사례를 조사하고 도입시설을 검토한 뒤 마스터플랜(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중앙공원 1단계과 2단계가 모두 준공하면 도심과 인접한 세종호수공원(71만3천㎡)과 박물관단지(19만9천㎡) 등과 함께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여가공간, 자연경관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도시 속 정원공간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LH관계자는 "1단계 구역은 공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올 연말 준공에는 문제가 없다"며 "준공이 겨울에 이뤄지는 만큼 제반 점검 등을 마친 후 공원은 내년 초쯤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H가 제공한 사진을 통해 중앙공원 1단계 현장을 미리 둘러봤다.

공원중심센터
전망대
풋살장
장미하트장식벽
야구장
배롱정원스탠드
축구장
메타세콰이아 식재 모습
참나무 식재 모습
은행나무 식재 모습
파빌이온 하지
파빌리온 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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