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 강다리기, 올해는 영평사 경내에서 시현된다
용암 강다리기, 올해는 영평사 경내에서 시현된다
  • 황우진 기자
  • 승인 2019.01.2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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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하하공연단'과 함께 오는 2월 16일 정월 대보름 맞아 전통 사찰에서 시민들 만나
세종시 무형문화재 2호인 '용암 강다리기'가 올해 대보름에는 장군산 영평사 경내에서 시현된다. 사진은 민속문화제 행사에서 선보인 '용암 강다리기'
세종시 무형문화재 2호인 '용암 강다리기'가 올해 대보름에는 장군산 영평사 경내에서 시현된다. 사진은 민속문화제 행사에서 선보인 '용암 강다리기'

세종시 무형문화제 2호인 ‘용암 강다리기’가 올해 정월 대보름에는 사찰에서 재현돼 세종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

연서면 용암 마을 주민들이 풍년과 주민들의 평안을 기원하는 용암 강다리기는 그동안 줄곧 전통을 이어온 용암 마을에서만 시현됐으나, 올해에는 ‘세종 하하공연단’(단장 권재규)과 함께 구절초 축제로 유명한 장군면 영평사에서 오는 2월 16일 세종시민들을 만나게 될 예정이다.

세종시 일원에서 무료 공연을 해온 ‘하하공연단’은 정월 대보름을 맞아 액막이 행사로 진행되는 ‘용암 강다리기’가 전통을 이어오고 작은 지역에서만 시현을 해 일반에게 홍보가 필요하다는 점에 착안, 이번에 영평사 경내에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세종시의 세시풍속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민속문화유산이라는 점에서 체계적으로 보존, 전승할 수 있도록 홍보하면서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공연단이 나서게 됐다.

권재규 하하공연단장은 “강다리기 행사가 곧 옛날 문화예술이 녹아있는 전통적인 민속공연”이라며 “하하공연단과 함께 행사를 진행하면서 소중한 유산이 널리 알려지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용암 강다리기’는 연서면 용암리에서 풍년을 기원하고 액을 막기 위해 매년 음력 정월대보름 무렵 행해지던 일종의 줄다리기로 ‘용목’이라고 불리는 5m 가량의 통나무에 ‘강(줄)’ 수십 가닥을 매달고 남녀로 편을 나눠 승부를 겨루는 민속놀이다.

여자편이 이기면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으며 해학적 놀이의 연장선상으로 마을주민들을 단합시키는 역할도 한다.

지난 2016년 세종시 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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