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처장 사임, 총선 출마위한 사전 포석인가
김수현 처장 사임, 총선 출마위한 사전 포석인가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9.01.2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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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참여연대, 24일 정기총회 열고 공동대표 및 후임 사무처장 선임 통해 활동 폭 넓히기로
사임한 김 전 처장, "고민스럽다, 지금은 제가 처장직을 그만두었다는 게 객관적인 사실"
김수현 전 사무처장
김수현 전 사무처장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실무를 책임졌던 김수현 사무처장이 24일 물러났다.

김 처장의 사임은 항간에 내년 총선 출마설이 떠돌아 관심을 끌었고 미묘한 시기에 사임했다는 사실 자체가 맞물려 세종참여연대의 정기총회보다 주목을 받았다.

김 전 처장은 “사무처장을 그만 둔다니까 그런 소문이 나온 것 같다” 며 “그 어려운 일을 쉽게 고민하거나 결정할 일은 아니다”라고 총선 출마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또, 그는 “정해진 바는 아무것도 없다” 고 말하면서 “참여연대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바닥이 드러났고 지난 해 초부터 그만두겠다고 주변에 얘기를 했다”고 저간의 사정을 전했다.

김 전 처장은 “몇 분이 그렇게(출마하는 것) 말씀했는데 고민스럽다” 며 “지금은 제가 사무처장을 그만 둔 게 객관적 사실”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25일 아침 전화통화에서 행정수도 완성에 매진하겠다는 말도 했고 몸담았던 세종참여연대에 누가 되는 오해가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아무튼 몇 번에 걸친 출마설과 관련한 중복 질문에도 그는 “고민스럽다”는 정도로 답변, 출마여부는 지금 당장 결정할 문제도 아니지만 전혀 무망(無望)한 것도 아닌 것으로 받아들이게 했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24일 저녁 7시 세종 북부교육지원센터 1층에서 2019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갑년, 김해식, 이경필, 임선호, 최정수 회원을 공동대표로 선출하고 상임대표는 추후 선임키로 했다.

2013년 4월 창립 당시부터 사무처장을 맡아왔던 김수현 처장 후임에 성은정 사무처장(대행)을 임명하고 조직 재편과 함께 위원회 활동을 보다 활성화하여 제2기 도약을 모색하기로 했다.

세종참여연대는 지난 해 ‘6.13 지방선거’에서 정책제안 기자회견, 후보 초청토론회, 정책협약식 등을 주도했으며 초정파적 시민단체인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 대책위 간사단체로서 국회 세종의사당 연구용역비 집행과 2019년 예산에 설계비 반영 등 행정수도 개헌 및 행정중심복합도시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또한, 2018 세종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 진행과 결과보고서 및 우수의원 언론 발표, 세종시의회의 2019년 예산심의 과정에서 도시재생 예산삭감 및 무상교복 지원 혼선에 대한 규탄과 민심에 반하는 의정비 대폭 인상에 대한 비판 등 의정 감시활동, 연동형 비례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선거법 개정을 위한 릴레이 1인 시위 등 다양한 시민사회 활동에 앞장서 왔다.

세종참여연대는 24일 정기총회를 열고 조직개편을 통해 올해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2019년 5대 핵심과제로 위원회가 강화되는 세종참여연대, 관심과 참여로 주민자치를 만드는 세종참여연대,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을 체계화하는 세종참여연대, 전문성이 강화되는 세종참여연대, 정보공개청구 운동이 일상화되는 세종참여연대를 설정했다.

연대사업으로 행정수도 완성 활동, 정치개혁 운동, 세월호 추모, 평화의소녀상, 은고개 위령제 등 대책활동, 3.1혁명 100주년 기념 민간 연대활동, 6.10 항쟁 기념 활동, 6.15 공동선언 기념 등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연대활동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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