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주추지하차도에서 화물차 전복, 극심한 정체
세종시 주추지하차도에서 화물차 전복, 극심한 정체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1.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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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4시 57분경 화물차 전복으로 산업폐기물 도로 위 덮쳐
편도 3개 차로 중 2개 차로가 폐쇄되면서 4시간여 극심한 교통 정체
21일 오후 4시 57분경 주추지하차도에서 25톤 화물차가 전복되면서 적재된 산업폐기물이 도로 위를 덮쳤다. 사진=세종경찰서 제공

세종시 1번국도 지하차도에서 교통사고가 일어나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22일 세종경찰서와 세종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4시 57분경 주추지하차도에서 25톤 화물차가 전복되면서 적재된 산업폐기물이 도로 위를 덮쳤다.

조치원 방향으로 주행하던 이 차량은 도로변 시설물을 들이받고 오른쪽으로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 조모씨(33,남)는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사고로 편도 3개 차로 중 2개 차로가 폐쇄되면서 오후 9시 10분경까지 4시간여간 극심한 교통 정체가 일어났다. 이 일대를 통행하던 운전자들은 때아닌 교통사고로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경찰은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주추(2.8km)·사오리(1.8km) 지하차도는 세종시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총 4.6㎞의 국내 최장 지하차도로, 매년 수십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공포의 도로로 불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 구간 인근에서 사망 2명, 중상 18명, 경상 52명 등 모두 72명이 크고 작은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경찰과 세종시는 제한속도를 낮추고(기존 시속 80km→70km) 과속단속카메라와 도로전광표지판(VMS)을 추가 설치하는 등 사고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고발생시 실시간으로 시 재난안전상황실·소방본부·경찰서 등에 상황을 전파하는 ‘재난정보 전파체계’도 구축한 상태다.

도로 위를 덮친 산업폐기물을 치우는 모습. 사진=세종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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