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형 자치모델', 올해 주목되는 현안은?
'세종형 자치모델', 올해 주목되는 현안은?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1.1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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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주권 5대 분야·12개 과제 본격화, 읍면동장 시민추천제 전 지역 확대
시청자미디어센터·세종행복교육지원센터등 문화·체육·관광 인프라도 지속 확충

세종시가 올해 '시민주권'을 강화해 '세종형 자치모델' 구축에 본격 나선다. 특히 시청자미디어센터 등 문화·체육·관광 인프라 확충을 추진해 시민 삶의 질 향상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현기 시 자치분권문화국장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업무계획을 소개하면서 "올해는 시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시민들이 보다 행복하고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5대 분야 12개 과제를 본격 실천하고 대내외로 성과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시민이 주인 되는 '세종형 자치분권 구현'을 최우선과제로 설정했다. 시민의 일상적인 시정 참여와 소통을 통해 시민주권을 강화하고, 세종시 특성에 맞는 자치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민주권 특별자치시'는 이춘희 시장의 핵심 공약이다.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읍면동장 시민추천제'는 주민 참여와 호응을 바탕으로, 당초 목표(면·동 1개소)를 상향해 모든 읍면동으로 확대키로 했다.

시정 전반에 대해 심의·자문 역할을 하는 시민주권회의는 10개 분과, 240여명으로 구성, 1월말 출범식에 이어 2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올해 159억원이 편성된 자치분권 특별회계는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운영지침을 마련하고, 읍면동 순회교육도 진행한다.

세종형 자치모델 구축의 핵심 현안인 '세종시법 개정안' 처리에도 박차를 가한다. 1월중 정부에 개정안을 제안해 올해 내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는 시민주권 강화, 행·재정특례 부여 등 세종형 자치모델 이행 과제가 담길 예정이다.

자치경찰제 시행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현기 자치분권문화국장
김현기 자치분권문화국장은 18일 "올해는 시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시민들이 보다 행복하고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풀뿌리 마을자치 실현'도 주요 목표중 하나다.

마을공동체와 사회적 경제 조직을 육성·지원하고, 마을 민주주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마을공동체 육성·지원을 위해 마을공동체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전국 최초로 마을단위 기록물을 보존·관리하는 마을기록문화관(특교세 3.4억원 확보)을 설립해 주민자치 기록문화도 확산할 방침이다.

또, 사회적 경제 기업(30개)을 육성하고,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사회적 경제 인재(90명)를 양성한다. 사회적 경제 조직의 자립기반 강화를 위한 사회투자기금 10억원(21년까지 30억)을 신설하고, 성장과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적 경제지원센터도 착공한다.

주민자치회와 관련한 조례를 개정해 실질적 마을자치를 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주민자치회 4~5개소도 시범 운영한다. 읍면동별 마을계획단도 구성(마을별 5인 이상)하고, 이를 통해 주민들이 직접 마을문제를 발굴·해결할 수 있도록 시민주도의 상향식 마을계획 수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범 실시한 시민주권대학도 확대해 주민자치 역량을 강화한다.

복합커뮤니티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주민중심 민관협의체도 구성, 시민들의 시설이용을 돕는다.

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중 하나인 문화·체육·관광 인프라도 지속 확충한다.

일상 속에서 쉽게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공연을 확대하고, 문화예술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청소년 문화도시기획단을 신설·운영한다.

문화 인프라 건립·유치에도 속도를 낸다. 시청자미디어센터는 올해 말까지 리모델링을 마친 후 2020년 초 어진동복합컴니티센터 3층에 문을 연다. 또 아트센터, 향토유물박물관, 음악창작소 등의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장욱진 화백 생가복원과 기념관 건립 등 선양사업을 통해 세종시 대표 문화브랜드 육성에도 집중한다.

생활체육을 활성화하는 한편, 전국규모 대회를 개최하고 종목별 대회 참가 지원 등 엘리트체육 육성도 적극 지원한다. 수년째 지지부진한 행복도시 중합운동장 건립도 행복청과 협력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등 본격 추진한다. 금강스포츠공원은 올해 내에 완공하고, 조치원 시민운동장(2020년)과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반곡동, 2020년)은 3월중 착공한다.

중장기적인 관광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담은 관광진흥계획을 수립하고, 세종축제를 지난해보다 더욱 발전시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시민들의 생생한 의견을 관광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가칭)세종관광발전시민포럼을 구성·운영하고, 김종서장군 역사테마공원의 2단계 사업과 전의초수 역사공원 조성도 본격 추진해 역사문화자원을 보존하고 관광자원화할 방침이다.

배움과 삶이 어우러지는 교육환경 조성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세종행복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해 아이들의 체험학습과 방과 후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무상급식에 이은 무상교복 지원으로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낮춰 교육의 공공성도 강화한다.

교육도시의 위상제고를 위해 평생학습도시 지정을 추진하고, 평생학습의 거점기관인 평생교육진흥원을 새롭게 건립(평생학습관 기능 함께 수행)해 전문화된 평생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 현안문제 발굴과 해결을 위한 민주시민교육을 활성화하고, 시민이 직접 강의하는 ‘지식기부 시민 아카데미’를 운영해 지식기부를 활성화한다. 지난해 12월 착공한 시립도서관은 2021년 개관하고, U-도서관(3개소) 확충, 공공도서관 개관시간 연장 (10개소) 등 시민들의 다양한 독서 수요를 충족시킬 방침이다.

김현기 국장은 ‘지난해에는 자치분권문화국 신설과 함께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실현을 위한 제도 마련과 문화·관광·교육 기반 조성에 중점을 둔 해였다며 "올해는 시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시민주권 특별자치시’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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