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의장 서금택) 손현옥 의원은 지난 11일 발생한 2019학년도 고입배정 오류 사태에 대해 "세종시교육청의 안일한 대응 결과가 빚은 참사"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손 의원은 16일 제54회 임시회 긴급현안질문에서 최교진 교육감을 상대로 고입배정 오류 사태에 대한 원인과 대응의 문제점을 따져 물었다.
그는 “당사자인 학생과 학부모는 얼마나 혼란스러웠겠냐”며 “이번 사태로 세종시교육청의 행정에 대한 신뢰가 또다시 추락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교육청이 배정오류 가능성을 어느 정도 인지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추첨 후 발표 전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었는데도 오류 여부를 살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원칙없는 땜질식 대응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였다.
손 의원은 "시교육청은 11일 충분한 검토 없이 6시간 만에 수정배정을 발표해 혼란을 야기 시켰다"며 "12일 후순위 배정학생을 구제하기로 결정하는 등 원칙 없는 행정을 이어갔다고"고 질타했다.
그는 "학부모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배정 오류의 문제가 향후 대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하는 것"이라며 "이번 배정 오류로 학생들의 내신 성적 등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손 의원은“이번 사태로 동지역 고등학교에 대한 불균형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정원이 증원된 학교들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의 선호도가 높다는 것은 고교 서열이 어느 정도 나타난 것으로 심각성을 교육청이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고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에 대해 각별한 관심과 대입에서 불이익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이번 사태로 무너진 교육청의 행정신뢰를 다시 쌓기 위해 깊이 고민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