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축구 메카' 될까..'축구종합센터' 유치 도전장
세종시 '축구 메카' 될까..'축구종합센터' 유치 도전장
  • 한오희 기자
  • 승인 2019.01.13 0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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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면 후보지 11일 제안서 제출 "축구 메카, 유소년 축구 중심지 성장"
축구종합센터 2033 범시민 유치위원회’ 구성, 공동유치 활동 본격화
세종시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본격 나선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화면

세종시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NFC)’ 유치에 본격 나선다.

대한축구협회(KFA, 이하 협회)가 지난 11일 파주 NFC에 이어 새롭게 건립을 계획하고 있는 축구종합센터(제2NFC) 부지 유치 신청을 마감한 결과 세종 등 전국 24개 지방자치단체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시는 이강진 정무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유치준비 위원회를 구성하고 유치 당위성, 제안 내용, 후보지 선정 등에 대한 검토를 끝마친 후 유치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협회는 지난 2001년부터 운영중인 파주 NFC 부지의 3배에 달하는 33만㎡ 규모의 축구종합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기존 파주 NFC가 각급 대표팀 훈련뿐 아니라 지도자와 심판 교육 장소로 빈번히 이용되면서 수요를 감당하기에 포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현 파주 NFC는 부지 11만 2397㎥ , 건축연면적 6496㎥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센터 및 축구장 등이 조성되어 있다.

새롭게 건립할 센터는 총 15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1년 2월 착공해 2023년 완공할 계획이다.

국가대표 및 지도자 등을 훈련·교육할 수 있는 전문시설과 시민생활체육시설 등 다목적 체육시설로 조성된다. 소형 스타디움(1000명 수용)을 비롯해 천연잔디구장(10면), 인조잔디구장(2면), 풋살구장(4면), 테니스장, 족구장 등 실외시설과 다목적체육관, 체력단련실, 수영장, 축구과학센터 등 실내시설이 들어선다. 협회에 따르면, 축구종합센터는 10년간 생산유발효과 2조 8000억, 부가가치 1조 4000억 원, 고용유발효과 4만 1885명 등 경제·문화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협회는 1월 중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서류 심사와 프리젠테이션, 현장 실사 후 협회 대의원 총회를 거쳐 3월까지 우선협상대상 지자체를 발표할 계획이다. 계약은 6월말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세종 축구종합센터 조감도, 사진=세종시 제공

유치 신청서는 전국에서 총 24개 지자체가 제출한 상태다.

충청권에선 세종시를 비롯해 천안시, 아산시, 충북 괴산군 등 4곳이 신청했다. 수도권에선 6곳(경기 이천시, 안성시, 김포시, 하남시, 여주시, 용인시), 영남권 10곳(울산시, 경북 경주시, 문경시, 예천군, 영천시, 영주시, 상주시, 경남 합천군, 양산시, 남해군), 호남권 4곳(전북 군산시, 남원시, 장수군, 전남 순천시) 등이 가세했다.

축구종합센터 유치 경쟁이 치열한 것은 ‘축구대표팀의 요람’이 될 ‘제2의 NFC’를 건립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 및 상징성 등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종은 서울~세종 고속도로 나들목과 인접한 장군면 지역을 후보지로 확정했다. 제안서에는 ▲행복도시로서 국가균형발전의 상징 도시 ▲사통팔달의 교통망 보유 등 뛰어난 접근성 ▲국가 차원의 지속적인 투자·육성에 따른 괄목할 만한 도시 성장세 등을 담았다.

여기에 ▲출산율 1위, 평균연령 최저 등 젊은 도시 ▲지속적인 인구유입및 건실한 재정자립도 등을 내세워 유소년 축구 육성 및 축구 저변 확대, 대한민국 축구 경쟁력 강화 실현에 최적지임을 강조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향후 ‘축구종합센터 2033 범시민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시민, 시의회, 교육청과 함께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국가균형발전의 심장인 세종시에 축구종합센터를 유치해 세계적인 축구의 메카이자 유소년 축구의 중심지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앞으로 범시민유치위원회와 보조를 맞춰 축구종합센터 세종 유치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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