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세종집무실', 바른미래당 김중로 의원도 가세
'대통령 세종집무실', 바른미래당 김중로 의원도 가세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1.1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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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완성의 귀결, '위대한 세종시대' 열기 위해 세종집무실 설치 필요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공약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사진은 청와대 전경=청와대 제공
청와대 전경=청와대 제공

바른미래당 김중로 의원(세종시당위원장)이 세종시에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공약이 무산된 것은 ‘올바른 판단’”이라며 “행정수도 세종시에 대통령 세종집무실(제2집무실)을 설치해 진정한 행정수도로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세종에 제2집무실을 설치하는 것은 행정의 효율성 제고와 청와대 문턱을 국민에게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국회세종의사당(국회분원)만큼이나 중요하다"며 "정부행정기관 및 국회분원에 이어 제2집무실까지 갖춰지면 세종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중심도시를 넘어 동북아시아의 행정수도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의원은 광화문 이전 공약은 집무실 이전에 소요되는 비용은 물론 각종 경호와 행사, 의전 등으로 시민들이 겪게 될 불편함을 고려했을 때, 애초부터 득보다는 실이 많은 공약이었다고 봤다.

다만 "잘한 결정이지만, 동시에 잘못된 점도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집무실의 광화문 이전과 청와대 개방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이라는 점에서다. 공약(公約)이란 공약(空約)이 아니라는 것.

김 의원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가 공약으로 나왔을 때 그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많았었다"며 "대통령 후보자로서 주장했을 공약이라면, 그 현실성과 영향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광화문 집무실이 이미 지킬 수 없는 폐기된 공약이라는 점에서, 국민을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행정수도 세종시에 대통령 집무실을 설치, 진정한 행정수도로 완성시키자”고 제안했다.

김중로 의원
김중로 의원

김 의원은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과 청와대 개방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으로, 국민을 향해 내건 약속은 헛된 약속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잘못된 공약을 헌신짝 버리듯 하지 않고, 국민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공약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실질적인 행정수도를 뒷받침 할 '위대한 세종시대'를 열기 위해선 세종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바른미래당도 함께 협력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세종 지역구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대전시당 위원장)도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종시 집무실 추진을 공식 제안했다.

조 의원은 "대통령의 광화문 집무실 대신 세종 집무실 추진을 생각해 본다"며 "세종에 대통령 세종집무실, 더 나아가 세종 제2청와대를 설치한다면, 지역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강력한 추진로켓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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