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 절반 이상 '행정수도' 기대 크다
세종시민 절반 이상 '행정수도' 기대 크다
  • 신도성 기자
  • 승인 2018.12.30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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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사회조사 결과, 시민 53% "행정수도 발전 기대"
사회참여·복지 등 7개 부문 조사..삶 만족도 10점 만점 6.20점, 소속감 느낀다 42.4%

세종시민의 53%가 세종시의 향후 발전방향으로 ‘행정수도’를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4년(31.9%)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로, 올 들어 중앙부처 추가 이전 결정 및 국회세종의사당 설립 가시화 등 ‘행정수도 세종’의 위상이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30일 세종시가 발표한 '2018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민들은 세종시 발전방향으로 응답자 중 53%가 ‘행정수도’를 꼽았다. 경제도시(14.8%), 교육도시(9.7%), 문화도시(9.2), 첨단산업도시(5.1%) 등이 뒤를 이었다.

세종시민으로서의 소속감을 묻는 질문에는 ‘약간 느낀다’가 30%, ‘매우 강하게 느낀다’가 12.4%로 답해, 긍정(42.4%)이 부정(21.2%)을 압도했다.

‘삶에 대한 만족’은 10점 만점에 6.21점, ‘삶에 대한 가치’는 6.45점, ‘행복’ 경험은 6.32점으로 나타났다.

세종시의 총 인구(2018년 10월말 기준)는 31만 5139명으로 출범해인 2012년보다 2.73배(19만9751명) 증가했다. 2012년 이후 매년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15년 ‘인구성장률 ’이 35.0%로 가장 높았고, 이후 둔화되고 있지만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동지역은 17.6% 증가했지만, 조치원읍은(-1.3%)과 면지역(-2.5%) 등 읍면지역 인구는 줄고 있어 풀어야 할 숙제로 보인다.

올해 연령별 인구 구성은 35~39세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젊은층 유입으로 평균연령은 매년 낮아지는 추세로, 전년 대비 0.7세 감소했다. 평균연령은 면지역이 49.9세, 조치원읍 41.0세, 동지역 32.9세 순이었다. 유소년인구, 생산연령인구, 노인인구는 매년 증가하는 반면, 노년부양비 및 노령화지수는 매년 감소하는 특징을 보였다.

2017년 기준 1인가구는 3만 1472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읍면지역은 1인가구가 가장 많은 반면, 동지역은 4인가구가 많아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평균 가구원 수는 2.5명이었다.

올해 월평균 가구소득은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0만 원 미만(36.5%)은 전년 대비 8.4%p 감소한 반면, 300만 원 이상은 8.3%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가구소득은 300~400만 원이 17.8%로 가장 높았고 월평균 소비 지출액은 200~300만 원이 24.7%로 가장 높았다.

또 직업이 있는 세종시민은 59.7%였고, 그 중 임금근로자가 79.1%로 조사됐다. 향후 고용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5.6%로 2016년에 비해 10.1%p 줄었다. 세종시 일자리 창출을 위해선 기업유치확대(46.0%)를 꼽은 인원이 많았다.

청년취업 장애요인은 ‘정규직 일자리부족’이 62.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학력대비 낮은 임금’이 15.6%로 집계됐다. 여성취업 장애요인은 ‘육아부담 또는 가사부담’이 28.7%로 가장 높았고, ‘시간선택제 일자리 부족’이 27.2%로 조사됐다.

10년 후에도 세종시에 거주하겠다는 긍정적 응답은 62.7%로 2016년(67.3%)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연령이 낮을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계속 거주 의사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은 일반시내버스(45.0%)였으며, BRT버스에 대한 만족도는 55.7%로 조사됐다. 지난 1년간 공공자전거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시민은 7.8%로, 2016년과 동일한 수준이지만 이용 빈도는 증가했다.

장애인 복지향상을 위해 우선 필요한 사업은 ‘일자리 확대 및 지원’이 29.8%로 가장 높았고, 여성 복지향상을 위한 사업은 ‘여성 일자리 확대’가 43.9%로 가장 높았다.

지난 1년간 세종시에서 개최된 축제 중 ‘세종축제’에 대한 참여율이 59.4%로 가장 많았고, 문화예술시설 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설은 ‘호수공원’(75.1%)이 압도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2018년 사회조사는 시민 생활의 변화와 만족도 및 삶의 질에 관한 의식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9월 실시됐다. 관내 거주하는 1,800개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만 13세 이상 가구원 3,264명에 대한 대면 방문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9%p이다.

주요 조사내용은 ▲노동 ▲주거와 교통 ▲사회복지 ▲문화와 여가 ▲정부와 사회참여 ▲소득과 소비 ▲개인 등 7개 부문 70개 항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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