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 세종시 최대 화두는?
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 세종시 최대 화두는?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1.0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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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돼지의 해’ 맞아 기관장들 희망의 메시지, '행정수도' 최대 관심사
‘2019년 기해년(己亥年)’ 세종호수공원 일출 모습

‘2019년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의 해’를 맞이하는 세종시의 새해 화두는 무엇일까.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상징 도시로 탄생한 세종시의 관심사와 희망의 메시지는 역시 ‘행정수도’였다.

지난 2018년에는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전이 확정되고, 국회세종의사당(국회분원) 설계비가 정부예산안에 반영되는 등 그 어느해 보다 결실이 풍성했던 해로 기록된 바 있다. 올해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이 주요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100년전 이땅의 국민들은 일제의 핍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3‧1만세운동을 벌였다"면서 "올해 세종시는 자주독립의 의미를 가슴깊이 새기고 국민주권을 더욱 발전시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주권특별자치시를 꽃피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반영 등 지난해 주요 성과들을 언급하면서 "세종시민들의 간절함과 열정이 이뤄낸 것"이라며 "행정수도라는는 원대한 목표가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춘희 세종시장

특히 "올해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세종시 이전과 국회세종의사당을 조성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중앙정부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정부부처와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정 3기 핵심과제인 ‘시민주권특별자치시’ 실현에도 노력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이 시장은 "올해는 시민 스스로 지역 현안을 찾아 해결하는 주민자치회를 시범 운영하고, 마을공동체지원센터를 설립해 마을공동체를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며 "시민과 전문가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시민주권회의를 본격 운영하는 등 시정에 대한 시민참여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선정과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는 스마트시티 조성이 본격화된다"면서 "스마트시티와 연계해 미래차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자율주행특화도시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밖에도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세종, 일자리 정책 추진,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대중교통 편의 증진, 문화시설 확충,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지속 추진 등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시장은 "세종시는 우리만의 도시가 아닌 대한민국이 투자하고 만드는 대한민국 대표도시"라면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지방자치를 선도해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세종교육 혁신 2기를 시작한 지난해를 "세종교육이 한 뼘 더 성장하는 해였다"고 평가하면서 "2019년 새해에는 혁신학교의 내실을 다지고 학교자치와 교육자치를 확대해 학교혁신과 교육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일시대를 맞아 시민교육을 강화하고 세종형 학력을 키우는 창의적교육과정 운영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기르겠다"며 "중고등학교 교복과 고등학교 수학여행비를 책임지는 등 누구나 걱정 없이 교육받을 권리를 누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특히 "시청과 시민과 더불어 마을교육공동체를 더욱 확대해 세종시를 문화와 예술이 꽃피는 배움터로 만들겠다"면서 "아울러 올해는 전국 최초로 공립단설 숲유치원을 열고 아이다움 유아교육을 알차게 운영해 유아교육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학교의 교육력을 높이는데 가장 큰 힘을 기울이겠다"며 "학생배움중심 수업과 과정중심 학생평가로 학습의 질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는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년제를 운영하는가 하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특성화에 힘을 쏟아 고교학점제의 기반을 조성하겠다"며 "캠퍼스형공동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해 진학과 진로의 길을 더욱 넓히겠다"고 했다.

아울러 "남부학교지원센터를 새로 운영하는 등 교육청의 학교 지원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시청과 함께 행복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해 돌봄과 배움이 어우러지는 세종시를 함께 만들겠다"고 했다.

최 교육감은 "2019년은 세종교육이 새롭게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교육가족과 함께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금택 세종시의회 의장은 "세종시의회는 지난 한 해 여러 의정활동을 통해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면서 "이러한 성과는 시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의회 본연의 기능에 충실했던 결과로, 시민주권의 의회 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어 더욱 뜻깊다"고 평가했다.

이어 "2019년에도 세종시의회는‘열린 의회’를 지향하며 공청회 및 여론조사 등을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파악하고 의정활동에 접목시켜 성숙되고 열심히 일하는 의회 운영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의정연수와 각종 강연 등을 통해 세종시의회 의원들의 역량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서금택 세종시의회 의장

특히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설계비 반영으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면서 "내년에는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전을 기점으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은 물론,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 등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시대로 나아가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세종시를 중심으로 진정한 자치분권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내년 중 세종시에 자치경찰제가 시범 적용되면 시민 편익 증대는 물론, 중앙집권에서 지방분권으로 이양되는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전국 지방의회가 한목소리로 요구하고 있는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통과되면 의회의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등을 통해 지방의회의 견제와 감시 기능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의장은 "제3대 의원들은 새해에도 시민 행복지수를 높이고 사각지대 없는 보편적 복지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32만 도시 규모에 걸맞은 인프라 확충은 물론 읍‧면‧동 지역의 지역균형 발전을 유도해 소외된 계층이나 지역이 없는 골고루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은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라며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나아가 보훈과 애국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해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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