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세종의사당, 행안부..' 세종시 행정수도 '성큼'
'국회세종의사당, 행안부..' 세종시 행정수도 '성큼'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12.2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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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세종시정 결산]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10억 반영… 행정수도 완성 큰 진전
국회세종의사당 설계비가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극적으로 반영되어 행정수도 완성에 탄력이 붙게 됐다. 사진은 국회 전경
2018년 한해는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역사적이고 의미 있는 한 해로 평가된다. 사진은 국회 전경

'국회 세종의사당(국회분원) 연구용역 및 설계비 반영,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전 확정..'

2018년 한해는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역사적이고 의미 있는 한 해로 평가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올 한 해 주요 성과를 점검하면서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으로 ‘시민주권특별자치시 본격 추진’으로 설정하고 명실상부한 ‘자치와 분권’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정수도 완성 토대 마련

올해는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기 위해 단단한 토대를 마련했다. 시민들을 비롯해 행정수도완성세종시민대책위원회, 시의회, 국회의원 등 민·관·정이 함께 행정수도 개헌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대통령이 발의한 헌법개정안에 수도 규정이 반영(3월)되었고, 전국적으로 행정수도 개헌에 대한 긍정적 공감대도 형성됐다. 국민헌법자문특위 여론조사(2018.3) 결과, 헌법에 행정수도 규정을 명시하거나 수도에 관한 사항을 법률로 위임하는데 응답자의 64.8%가 찬성했다.

특히 내년도 정부예산에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10억 원을 반영한 것은 크나 큰 결실로 평가된다. 국회는 현재 세종의사당 설치 연구용역을 추진(12월)중이다.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세종시 이전도 확정(3월)되면서 정부부처 18개 중 12개 부처가 이전(67%)하게 됐다. 서울과 대전 등에 외교‧통일‧국방‧법무‧여성가족‧중소벤처기업부 등 6개 부처만이 잔류해 있는데, 세종시는 이들 부처 중에서도 여성가족부 등의 추가 이전에 힘쓰고 있다.

세종시가 주도한 세계행정도시연합(WACA) 창립 총회를 터키 앙카라에서 개최(9월)해 세계 행정도시간 교류협력을 위한 네트워크를 마련한 점도 이목을 끌었다. 세계행정도시연합 사무국을 세종에 유치해 세계 속의 행정도시로 위상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시정3기 출발..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행정수도 세종’ 비전

시는 시정 3기의 핵심 정책으로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행정수도 세종’을 비전으로 제시한 바 있다.

시는 시민과 전문가로 구성된 시민주권준비위원회의 공약 검토 과정을 거쳐 시정3기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145개 과제를 확정, 발표(8월)했다.

◆시민 주도 시민주권특별자치시 추진기반 다져

시정 3기의 핵심은 시민 참여다. 시민들이 스스로 직접 정책에 참여해 결정하고 실천하는 세종형 자치분권 모델인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세종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추진계획을 발표(8월)하고 세종의 사례를 정부의 자치분권 종합계획에 반영하는 등 전국적인 자치분권 선도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시민참여 기본조례와 자치분권 특별회계조례를 제정(10월)하고, 조치원읍장과 한솔․도담동장, 연서‧전의면장을 시민추천제로 선출하는 등 다양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행안부 주관 2018년 국정목표 실천 지자체 경진대회 우수상,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시민이 행복한 복지 인프라 확충

시민이 행복한 사회복지 인프라도 늘고 있다.

국공립어린이집 13개소와 공동육아나눔터 3개소를 신설했고, 지역아동센터와 청소년 문화의 집을 확충하는 등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 기반을 마련했다.

다양한 복지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복지재단을 출범(12월)했고, 모든 읍면동에 맞춤형복지센터를 설치해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어르신 일자리 전담기관인 시니어클럽을 설치하고 경로당 16개, 문화센터 4개 등 어르신 여가시설도 확충했다.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세종행복교육지원센터 설치 조례를 제정(11월)하고, 책 읽는 세종을 구현하기 위해 복합커뮤니티센터 도서관도 확충(4개소)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 대비 및 지속가능한 자족기능 확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자족기능을 갖추기 위한 스마트시티 및 자율주행 특화도시 조성 여건도 마련했다.

장영실과학기술지원센터를 개소(9월)하고, 4차 산업혁명 위원회를 출범(11월)했다.

국토교통부로부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5-1 생활권)로 지정(1월)되고 세종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8월)되어 첨단 신소재·부품중심의 혁신산업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세계 최초로 스마트시티 ISO 국제인증도 획득(12월, 영국표준협회)했다.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중소기업 기술혁신 거점 역할을 수행할 세종 스마트시티 산업진흥 테크노파크 지정 승인(11월)을 받았고,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기반 대중교통시스템 실증도시로 선정(11월)되는 등 자율주행 특화도시 조성 기반도 구축했다.

◆품격 있는 삶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했다.

국제안전도시 공인 선포식(1월)을 가졌고,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안전도시위원회와 안전보안관 운영 등을 추진한 결과 2018년 안전문화대상 최우수기관으로 선정(11월)됐다.

또 동지역 버스노선을 전면 개편하고, 전국 최초로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공영자전거 뉴어울링을 도입(8월)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개선했다.

시민과 함께 미세먼지대책위원회를 운영하고, 대기측정망을 4개소로 확대하고 친환경자동차를 279대 보급하는 등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문화·여가시설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트센터 조성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전월산에는 국민여가캠핑장 조성도 마무리하는 한편,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와 시민운동장 설계도 완료했다.

◆함께 성장하는 균형발전 선도

지역내 균형발전 및 지방정부와 상생협력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청춘조치원 프로젝트(총 65개 과제 중 31개 완료)를 계속 추진하고 있으며, 조치원읍 상리와 전의면 읍내리가 2018년 도시재생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국비 200억 원)되는 등 읍면지역의 동반성장을 위한 동력도 확보했다.

로컬푸드 직매장을 설치한지 3년여 만에 누적 매출액 500억 원을 달성했고, 싱싱문화관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등 생활 속의 도농상생 로컬푸드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지방정부와 연대‧협력하여 지역 혁신성장을 이루기 위한 1+10 혁신도시 지방정부 연대회의 및 혁신도시 포럼(11월)을 개최하고, 공주시와 상생협력 MOU를 체결(8월, 20개 과제)하고, 충청권행정협의회를 개최(11월)하는 등 충청권 상생발전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세종시가 오는 1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시민주권특별자치시 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

◆2019년...시민주권특별자치시 본격 추진, 자치·분권 강화

세종시는 새해에는 시민주권특별자치시를 본격 추진하고 자치경찰제 도입과 함께 명실상부한 자치·분권이 실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이 되는 해로 지난 100년을 돌아보고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해가 될 것이란 판단이다.

내년도 핵심 과제로는 ▲수도권에 남아있는 중앙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 및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시민이 주인 되는 자치분권 구현 ▲모두가 행복한 사회책임 복지를 강화 ▲지속가능한 스마트 경제 기반을 구축 ▲대중교통 중심도시 건설을 가속화 ▲안전하고 풍요로운 도시환경을 조성하겠음 ▲균형발전 노력 등 7가지를 제시했다.

이춘희 시장은 "기해년을 맞아 시정3기 핵심과제와 각종 지역현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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