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퀸' 열풍...'보헤미안 랩소디' 싱어롱 상륙
세종시에 '퀸' 열풍...'보헤미안 랩소디' 싱어롱 상륙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12.18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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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세종 21일 오후 8시 싱어롱 버전 상영, 시민들 요청으로 전격 상영 눈길
스크린X로 화면 가득 펼쳐지며 실제 공연 관람하는 듯한 현장감 연출 전망
'보헤미안 랩소디' 싱어롱 버전이 세종시에서 상영된다. 사진은 영화 장면

'떼창, 감동, 전율...'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 감독 브라이언 싱어)가 누적 관객 8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에도 싱어롱(singalong) 버전이 최초로 상영될 예정이어 영화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상영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이례적으로 일반 시민들의 요청으로 성사된 것이어서 전국에 불어닥친 퀸의 열풍을 실감케 만들고 있다.

CGV세종(종촌동)은 오는 21일 오후 8시 보헤미안 랩소디 싱어롱 버전을 상영한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전설의 록밴드 '퀸'(Queen)의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와 퀸의 독창적인 음악, 화려한 무대 등을 생생하게 그려낸 영화다. 일반 상영과는 달리 싱어롱 버전은 영화 상영 중 노래가 나올 때 관객이 함께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자막이 들어간다.

특히 퀸의 명곡과 파워풀한 무대가 등장할 때마다 스크린X로 화면이 가득 펼쳐지면서 실제 공연을 관람하는 듯한 현장감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 2D 콘텐츠에 담기지 않은 다채로운 앵글의 장면들까지 좌, 우 벽면 스크린에 나타나는 스크린X는 러닝 타임 중 40여분 정도를 차지한다.

세종에서의 싱어롱 버전 상영은 시민들의 요청으로 전격 성사됐다. 앞서 세종시청에서 진행됐던 ‘공동체미디어교실’(세종시 미디어스쿨) 회원들을 중심으로 퀸의 열풍을 세종시에서도 느껴보자는 제안이 나왔고, 영화 배급사와 접촉해 상영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싱어롱 버전은 그간 CGV 용산 아이파크몰, 영등포, 여의도, 목동, 판교, 일산 등 수도권 위주로만 상영되어 왔다.

'보헤미안 랩소디' 싱어롱 버전이 세종시에서 상영된다. 사진은 영화 장면

"쿵 쿵 짝, 쿵 쿵 짝..."

이번 싱어롱 버전 상영은 실제 공연을 관람하는 듯한 현장감을 생생히 전하며 영화관을 공연장으로 탈바꿈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명곡 '보헤미안 랩소디'부터 전 세계 팬들의 떼창 열풍을 불러일으킨 '위 아 더 챔피언스(We Are The Champions)'까지 20여곡의 명곡이 영화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영화 말미 20여분간 펼쳐지는 '라이브 에이드'(Live aid) 콘서트 모습은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브 에이드는 1985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프리카 기아돕기 콘서트로 7만2천여명 이상이 운집한 가운데 위성중계로 전 세계 19억명 이상 시청한 공연이다.

영화관에는 주인공 프레디 머큐리를 코스프레한 관람객들도 상당수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명작을 직접 보고 즐기는 시간인 만큼, 각종 소품은 물론 선글라스, 흰색 민소매, 콧수염 등으로 분장한 시민들이 영화관을 가득 메워 영화 관람을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킬 예정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포토존도 설치해 즐거움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영화 상영을 주도한 세종시 미디어스쿨 한 회원은 "화면이 3면으로 펼쳐지는 스크린X는 관람객들이 공연장에 온 듯한 느낌을 줄 것"이라며 "실제 공연을 방불케 하는 이번 싱어롱 버전 상영이 세종시민들을 퀸의 열풍으로 빠져들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싱어롱 버전은 172명만이 관람할 수 있다. 영화관에서 공식 상영하는 것이 아닌, 시민들이 상영관 한 타임을 통째로 대관해 이뤄지는 만큼 선착순 입금 방식으로 진행된다. 관람비에 행사 진행비를 포함해 성인 14000원, 청소년 10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티켓 배부는 상영 당일 오후 7시부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이뤄진다. 관람 문의는 전화(010-3367-5526)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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