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행복도시 4-2생활권 캠퍼스부지 '새판 짠다'
세종시 행복도시 4-2생활권 캠퍼스부지 '새판 짠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12.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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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단지화 된 대학부지의 경계를 허물 새로운 공간개념 도입 아이디어 공모
대학 부지 등 분양 저조해 돌파구 마련하기 위한 후속책 분석도
4-2생활권 산학연클러스터ㆍ캠퍼스타운 조감도, 사진=행복청 제공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대학캠퍼스부지가 새로운 융복합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행복도시 집현리(4-2생활권) 미개발 용지를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한다.

이번 공모는 대학 부지를 경계가 없고 평면적이고 입체적으로 혼합된 새로운 융복합적인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진행된다. 산업·대학·연구 기능뿐만 아니라 주거·상업·문화·창업 등을 포괄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변화시키자는 취지다.

대학생부문과 일반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는 공모는 최우수, 우수, 장려 부문별 각 1명, 입상 총 15명 등이 시상된다.

해당 공모지역에 어울리는 명칭도 함께 제안 받아 별도로 심사해 작명상(1명)도 수여된다.

공모 참여는 내년 1월 16일까지 누리집(www.happycity2030.or.kr)을 통해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제출물은 대학생부문은 A4 2매, 일반부문은 A3 2매다. 제안서는 이미 계획된 공동주택과 세종테크벨리 등 주변 시설과의 조화를 고려해 작성해야 한다.

구체적인 심사계획과 심사위원 명단 등 세부사항은 누리집을 통해 별도로 공지되며 심사결과는 1월 말 발표된다.

행복청과 LH는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금강변을 적극 활용하고 BRT도로변을 활성화 시킨다는 구상이다. 또한 중심부에 소규모 광장과 같은 교류공간을 배치하는 등 입지특성을 살려 새로운 도시계획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4-2생활권 산학연클러스터ㆍ캠퍼스타운 개요, 사진=행복청 제공

이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다른 분야와의 교류를 촉진할 수 있는 새로운 도심형 캠퍼스와 산학연클러스터 지구를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필지와 건물의 규모를 다양화해 벤처기업이나 청년층에게 저렴한 임대공간을 제공하고, 향후 도시기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도 확보할 방침이다.

양 기관은 당선작의 아이디어를 참조해 집현리 조성 방향을 결정하고, 국제공모 시행 또는 총괄계획가 (MP : Master Planner) 위촉을 통해 도시설계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일각에선 이번 아이디어 공모가 대학 부지 등의 분양이 저조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후속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형욱 행복청 도시정책과장은 “기존의 도시계획 틀을 허무는 혁신적이고 생산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행복도시의 미래를 견인하는 집현리가 태어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이디어 공모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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