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혁신교육' 자리 잡아가나..아름중 '괄목'
세종시 '혁신교육' 자리 잡아가나..아름중 '괄목'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12.08 17: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생 삶에 대한 만족도 7.03으로 우리나라 학생 평균(6.36) 대비 월등히 높아
"학교교육과정 운영 평가 새로운 시도, 세종혁신교육 나비효과 기대"
아름중학교의 학생 만족도가 우리나라 학생 평균 대비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아름중 전경

세종시 아름중학교(교장 김성미)의 학생 만족도가 우리나라 학생 평균 대비 월등히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학교교육과정 운영 평가에 새로운 시도를 접목한 혁신교육이 서서히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름중은 지난 7일 홍익대 국제교육연수원 소연회장에서 교직원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교교육과정 운영 평가'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공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름중 학생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7.03으로 조사됐다. 이는 OECD 국가 전체 평균(7.31)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우리나라 학생의 평균(6.36)보다 월등히 높아 괄목할 만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특히 아름중 남학생의 경우 7.4로 OECD평균보다 오히려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2015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PISA, program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의 '삶의 만족도' 측정과 관련한 문항으로 구성됐으며 학생 921명, 교직원 68명, 학부모 675명 등 거의 전수조사 수준으로 이뤄졌다. 이는 단위학교에서 학교교육과정을 평가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고 아름중은 설명했다.

이처럼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은 가정과 학교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서 비롯됐다는 게 아름중의 자체 분석이다. 특히 세종교육의 다양한 혁신 정책들이 현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평가다.

아름중의 학교교육과정 운영 평가 워크숍 모습,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아름중은 올해 학교 교육목표와 교육과정, 수업, 평가를 연계하기 위해 처음으로 학년 교육과정 목표를 수립하고 목표에 부합하는 세부 실천 교육과정 과제를 추출해 실행해왔다. 이를 위해 학교 조직과 인사를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교사들이 직접 자신의 학년부장을 선출하게 했다. 또 학교장은 교육과정 운영과 학생 생활지도에 대한 권한 상당부분을 학년부에 맡기는 혁신적인 권한 배분을 단행했다.

이날 평가회는 이 같은 그간의 과정을 자체적으로 점검하는 자리였다. 참가자들은 총 8개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의 전문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와 함께 지난 1년간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평가와 함께 학교 교육 목표의 도달 정도, 취약 사항과 보완 사항, 차년도 교육 목표를 끌어내기 위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성미 교장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미처 분석하지 못한 부분과 학부모들의 요구사항들도 추가로 검토해 내년도 학교교육과정 운영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아름중의 새로운 시도들이 세종의 모든 학교에 전파되어 세종 혁신교육의 한 모습으로 정착되는 나비효과가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