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팡질팡 세종시의회, 파행운영 공개 사과하라"
"갈팡질팡 세종시의회, 파행운영 공개 사과하라"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12.0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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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개혁 실천 세종시민연대 6일 기자회견
"세종시의회 의장 및 시의회, 구태의연한 의회운영에 대해 책임 통감해야"
교육개혁 실천 세종시민연대는 6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의회 의장과 시의회는 구태의연한 의회운영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세종시민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최근 세종시의회가 갈등과 혼선으로 갈팡질팡하는 모습에 세종시민단체들이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교육개혁 실천 세종시민연대는 6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의회 의장과 시의회는 구태의연한 의회운영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세종시민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조치원재생 뉴딜사업과 관련한 무분별한 예산 삭감, 무상교복 지원조례 무산 등에서 보여준 시의회에 행태에 대해 분노를 넘어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시민들은 18개 의석 중 17석을 더불어민주당에 몰아줬는데 시의회는 의원 개인들의 이해와 이익에 따른 이합집산, 정치적 패권을 장악하려는 세력 과시 등 적폐와 구태의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시의회가 도시재생 예산을 원상회복하고, 무상교복 지원 조례안을 재상정해 의결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구태의연한 정치행태에 대해 반성하지 못한다면 시민을 볼모로 한 이런 구태는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연대는 "시의회는 세종시민의 의견에 반하는 구태의연한 의회운영을 청산하고, 민주적으로 의회를 운영하라"며 "세종교육시민연대는 세종시가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지방분권의 모범으로 우뚝 서는 날까지 시의회를 비판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개혁 실천 세종시민연대에는 세종학교운영위원장연합회, 전교조세종지부, 세종교육희망네트워크, 학교비정규직노조세종지부, (사)세종여성, 세종YMCA,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세종환경운동연합 등 8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한편, 세종시의회는 최근 조치원지역 숙원사업인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관련한 예산 100억여원을 전액 삭감했다가 주민 반발이 거세지자 예결위에서 예산을 부활시켜 빈축을 산 바 있다.

또한 무상교복 지급방식을 둘러싸고도 현물지급을 골자로 한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하기 직전 현금 지원에 무게를 둔 협의없는 수정안이 발의되는 일도 벌어졌다. 결국 원 조례안이 철회됐고, 이후 현물지원에 1년 간 한시적으로 현금 지원이 가능한 중재안에 합의해 상임위를 통과한 상태다.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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