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세종시 토지, 외국인들도 '군침'
행정수도 세종시 토지, 외국인들도 '군침'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11.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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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외국인 토지보유 증가율 6.7%로 전국 2위 랭크
외국인 보유 국내 토지 총 243㎢, 전 국토의 0.2% 미국→일본→중국 순
2018년 상반기 기준 외국인 토지보유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세종시의 외국인 토지보유 증가율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종시의 외국인 토지보유 증가율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6.7% 올라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의 세종시 토지보유 면적은 174만7000㎡에서 186만4000㎡로 증가했으며, 금액 기준으로는 800억원에서 820억원으로 2.5% 올랐다.

전국 증가율 최고는 부산(24.2%)이 차지했다. 이어 세종(6.7%), 충남(3.5%), 강원(3.1%), 대전(2.7%) 등의 순이었고 울산(-0.1%), 대구(-2.2%) 등이 하위권을 기록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대전(10.3%)과 경기(3.2%), 강원(2.8%), 세종(2.5%) 등의 순이었고, 인천(-2.3%), 충북(-3.2%) 등이 낮았다.

외국인들의 세종시 토지 소유가 늘고 있다는 점은 행정수도로 도약하고 있는 세종시의 미래가치가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세종시 토지가격 상승률은 올해 3분기까지 5.42%로 전국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 보유 국내 토지는 지난해 말 대비 1.8%(435만㎡)가 증가한 2억 4,325만㎡로 전 국토 면적의 0.2% 수준이었다. 금액 기준으로는 30조 2,820억 원(공시지가 기준)으로 지난해 말 대비 0.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전년 대비 2.3% 증가한 4,369만㎡로 전체의 18.0%로 가장 넓었다. 뒤를 이어 전남 3,792만㎡(15.6%), 경북 3,602만㎡(14.8%), 제주 2,191만㎡(9.0%), 강원 2,112만㎡(8.7%) 순이었다.

외국인들의 국내 토지보유는 2014년~2015년 사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6년부터는 증가율이 둔화하는 추세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전년대비 2.1% 증가한 1억 2,746만㎡로 전체 외국인 보유면적의 52.4%를 차지했다. 일본(7.7%), 중국(7.6%), 유럽(7.2%)이 뒤를 이었고, 나머지 국가가 25.1%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액기준으로는 미국이 약 12조 7천억 원으로 전체의 42.0%를 기록했고, 유럽(17.6%), 일본(8.4%), 중국(7.8%) 등의 순이었다.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이 1억 5,822만㎡(65.0%)으로 가장 많고, 공장용 5,867만㎡(24.1%), 레저용 1,220만㎡(5.0%), 주거용 1,020만㎡(4.2%), 상업용 395만㎡(1.6%) 순이었다.

주체별로는 외국국적 교포가 1억 3,555만㎡(55.8%)로 가장 비중이 크고, 합작법인 7,086만㎡(29.1%), 순수외국법인 1,924만㎡(7.9%), 순수외국인 1,704만㎡(7.0%), 정부․단체 55만㎡(0.2%) 순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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