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소리', 시민의 소리 많이 담아달라
'세종의소리', 시민의 소리 많이 담아달라
  • 김준식
  • 승인 2018.11.30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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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보는 '세종의 소리'] 김준식 세종민주화운동 계승사업회 이사장
인간과 자연을 사랑하는 필진 개발로 세종시의 정론 매체로 성장해주길...

지금 세종시는 구 연기군 사람들 약10 만 명과 외지에서 새로 이사 온 신도심 사람들 약 20 만 명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이다. 행복도시 구역만 놓고 보면 거의가 최근 5년 내 입주민이다.

세종시는 다른 도시와 달리 주민들이 만들어 온 도시가 아니라 정부가 국토의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해 새로 만든 도시이다. 그러다보니 도시건설 초창기는 시민 없는 도시였다.

시민들이 없으니 시민의 소리도 없었다. 시민의 소리가 없으니 관료들과 전문가들이 마음대로 설계를 했을 것이다. 마음대로 설계했다고 해서 함부로 했다는 말은 아니다. 나름대로 도시계획법과 도시 건설 목적에 따라 최선을 다해 설계하고 건설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세종시, 특히 행복도시는 시민 없는 도시에서 시민이 살고 있는 도시로 변했다. 그러니 당연히 이제는 '세종 시민의 소리'가 있다. 그래서 '세종의 소리'는 세종 시장의 소리도 담아야 하지만 바로 ‘세종시민의 소리’를 더 많이 담아야 한다.

내가 보기에는 세종시 언론들은 대부분 세종 시민들의 소리가 아닌 세종시장의 소리를 더 많이 담고 있다. 그저 세종시장 정례 브리핑이나 세종시 각 실, 국, 과에서 만든 보도 자료만을 베껴 싣는 언론은 정론이 아니다.

그 와중에서도 '세종의 소리'는 나름대로 시민들의 소리를 담으려고 애쓰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세종 시청의 소리나 세종시 정치인들의 소리가 많다. 나는 독자로서 '세종의 소리'가 보다 더 세종 시민들의 소리를 싣는 언론이 되어 주길 바란다.

세종시의 정책이나 각종 보도 자료를 시민 편에서 분석하고 비판하는 기사가 있어야 한다. 또 세종시 주요 현안이나 정책들을 심층 분석해서 시민들에게 알려주는 기획 기사가 있었으면 좋겠다.

김준식 이사장
김준식 이사장

그러기 위해서는 도시계획, 환경, 교육, 역사, 문화, 보건, 행정 등 각 분야 전문 필진들을 발굴해 내야 한다. 다행히 세종시에는 국책연구기관들이 있고 거기서 일하는 많은 전문가들이 살고 있다.

그 외에도 퇴직 이후 세종시에 안식처를 마련한 훌륭한 인사들도 많이 있다. 나는 '세종의 소리'가 인간과 자연을 사랑하는 좋은 필진, 세종시를 사랑하는 좋은 필진들을 발굴해서 그들과 함께 보다 더 많은 세종 시민의 소리를 싣는 세종시의 정론이 되어주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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