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암사 북천스님, 노인 자살방지 무료급식사업 펼친다
구암사 북천스님, 노인 자살방지 무료급식사업 펼친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8.11.27 10:3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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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세종에 매일 점심공양 공간 마련, 불교의 사회성 높이면서 소외-고독으로부터 탈출 지원
대전 유성 구암사 북천스님은 노인 자살 예방을 위해 어르신들에게 매일 점심을 제공, 사회로 부터 소외감을 줄여주면서 불교의 사회성을 높혀나갈 예정이다. 사진은 유성에 마련된 나눔의 집에서 자원봉사자들과 화이팅하는 북천스님.

매주 일요일 현충원 국수공양으로 부처님 자비를 실천해온 구암사 북천 스님이 이번에는 노인 자살 방지를 위한 무료급식 사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대전 유성과 세종 금남에서 확장 및 신규 자선사업으로 마련 중인 ‘어르신을 위한 무료 급식’은 유성의 경우 토요일마다 해오던 것을 별도 전용 급식공간을 만들어 내달 1일부터 매일 급식 봉사를 하게 된다.

또, 행정수도로 성장하는 세종시 금남면에 30여 평 규모의 공간을 마련, 오는 12월 중에 어르신들을 위한 점심 공양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현충원에서 10년 동안 국수 공양을 해온 북천 스님은 대전, 충남지역의 노인 자살률이 전국 최고라는 점에 착안,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무료 급식이라는 공양으로 실천하면서 노년의 쓸쓸함을 이웃 사랑으로 달래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대전 유성에서는 장대동 284번지에 구암사 나눔의 집 신도를 중심으로 45평 크기의 ‘어르신 무료급식’ 공간을 마련하고 오는 12월 1일부터 유성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점심 공양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종전 주당 1,2차례에서 매일 공양으로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자원봉사자 200여명을 확보하고 다양한 식단으로 질 높은 점심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한 자원봉사자는 “북천 스님의 뜻에 따라 유성지역 어르신들에게 점심 공양을 할 만반에 준비를 끝냈다” 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맛있는 한 끼의 식사를 통해 외로움을 달래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성지역 점심공양 확대에 이어 구암사에서는 세종시 금남면 용포리 새마을 금고 2층에 45평 규모의 공간을 준비하고 12월 중에 무료급식에 들어가게 된다.

신도시인 행복도시보다 원도심인 금남면 지역에 노인인구가 많다는 점을 감안, 면 소재지에 봉사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주효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암사 북천 스님은 “이제는 노인은 사회가 돌보면서 고독과 외로움에서 해방시켜주어야 한다” 며 “부처님의 자비 정신으로 유성과 세종에 점심 공양을 함으로써 불교의 사회성을 높이고 고독함에 따른 자살을 줄여나가겠다” 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 유성구 안산동에 위치한 구암사는 현충원 국수 공양과 유성 시니어 클럽 및 납골당 운영, 매년 불우이웃돕기 성금 기탁 등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

오는 12월 중에 문을 열게되는 세종시 금남면 점심 공양 공간. 새마을 금고 2층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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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dusdls 2018-11-30 22:10:36
사람사는세상... 훈훈한 봉사정신이 빛나는세상 ,그대들은 천사입니다.

박경자 2018-11-30 06:29:49
금남 무료급식
참여하고 싶습니다.

금남인 2018-11-28 16:27:04
금남에서 좋은 일 계획하셨군요. 노인분들에게 좋은 장소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