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교장 김헌수) '더빛(THE BIT) 동아리' 학생들이 지난 17일 ‘서울 해바라기센터’를 찾아 성금 100만원을 기부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이나 성매매로 피해를 입은 아동과 여성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기관이다.
이날 기부금은 동아리 학생들이 올해 전 국민적 관심이 모아졌던 ‘미투운동’에 대한 연대의 의미로 ‘위드유(With You) 배지’를 판매한 수익금으로 마련했다. 이 배지는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 있었다. 학생들은 지난 2일 세종영재학교에서 열린 ‘별축제’에서 플리마켓을 열고 시민과 학생들에게 배지를 판매해 수익금을 모았다.
더빛 동아리는 작은 노력으로 사회의 빛이 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활동하는 더빛 동아리는 24명의 학생들이 학교에 있는 기자재를 이용해 직접 디자인한 제품을 판매해 수익금을 해마다 기부해 오고 있다.
그동안 학생들이 만들었던 제품과 활동은 동아리 누리집(http://www.thebit2016.com) 이나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projectthebit)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로 네 번째 기부활동에 참여한 원혜연 학생(2학년)은 “디자인을 좋아해서 제품 만드는 것도 재미있지만 내가 만든 제품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뿌듯하다”며 “학교를 졸업하고 어른이 돼서도 기부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더빛 동아리는 지난 17일 한국아동단체협의회 주최로 이화여자대학교 포스코관에서 열린 '전국 아동 학술·예술 컨퍼런스'에서 동아리 산출물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