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 건설은 우리가 꼼꼼히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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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8.11.16 08: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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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마스터 힐스 예비 입주자 모임...사전에 문제 차단하고 공동으로 주차문제 대처
세종시에 예비 입주자들이 모임을 갖고 쾌적한 주거공간 마련을 위해 문제를 제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마스터 힐스 예비 입주자 모임 회의 장면

“아파트 건설 과정에 입주 예정자들이 지켜봅니다.”

세종시에 아파트 분양이 계속되면서 입주 예정자들이 모임을 결성, 건설과정을 지켜보면서 의견 제시를 통해 완성도 높은 주거 공간 마련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온 라인 카페를 통해 생활 정보를 주고받던 소극적인 소통을 벗어나 입주자 대표단을 구성, 시공사와 공사 주관 기관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으로 건설과정에 참여해 낮은 단계의 주민자치를 실현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자연친화적인 주거 공간으로 발표된 ‘6-4 생활권 마스터 힐스 예비 입주자 모임’이 대표적인 단체로 지난 5월 카페 개설에 이어 회원 2천9백명이 가입,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통해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시공사, 또는 행복청과 LH에 전달하고 있다.

온 라인 활동과는 별개로 이 모임에서는 전문위원 50여명을 구성된 오프라인 회원을 운영, 건설 단계에서부터 주민 의견을 반영시키면서 감시감독을 통해 부실공사 방지에 대비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모임에서는 L과M 단지를 지하로 연결, 3천여세대에 달하는 각 단지를 하나의 마을 공동체로 만들겠다는 당초 계획이 변경되자 시공사와 행복청을 항의 방문하고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제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계획 변경과정에 입주자 의견을 반영하지 않았는데다가 세대 당 주차면적이 크게 줄어들어 준공 후 주차전쟁이 불가피하다며 분양 당시 계획대로 지하 연결을 통한 주차 공간 확보를 주장하고 있다.

또, 다양한 아파트 구조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와 공사 과정에서 시멘트 희석의 문제 등에 대해 감시 감독과 함께 의혹이 가는 부분은 직접 관계기관을 찾아 항의하거나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마스터 힐스 예비 입주자 모임 송상희 부대표는 “주민들이 주차 공간 문제를 제기하면서 자신들이 들어갈 아파트에 대해 더 많은 애착을 가지게 됐다” 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 운동을 하면서 아파트가 잘 지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세종 주민 자치연구회 김준식 고문은 “마을의 공익을 위해 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주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마을 자치 활동 중의 하나”라며 “다만 집단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이웃마을과 갈등을 가져오는 행위는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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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소리 2018-11-16 16:11:06
현재 2,900여명이 가입중인데 더 많은 입주예정자 분들의 가입이 되어 1% 부족한 부분을 같이 개선해 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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