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종시 빛낸 우수 정책제안은 '능동형 봉사활동'
올해 세종시 빛낸 우수 정책제안은 '능동형 봉사활동'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11.1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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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똑똑세종 제안콘서트, 봉사활동의 수요-공급 일치하지 않는 문제점 해결해 높은 평가
세종시는 12일 ‘2018년 똑똑세종 제안콘서트’를 열고, 우수 시민제안 시상과 함께 똑똑세종 실험실 성과를 공유했다.

올 한 해 '슬기로운 세종생활'을 통해 시민이 직접 제안한 과제 중 ‘학생이 스스로 계획하는 능동형 봉사활동’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세종시는 12일 ‘2018년 똑똑세종 제안콘서트’를 열고, 우수 시민제안 시상과 함께 똑똑세종 실험실 성과를 공유했다.

똑똑세종 실험실은 시민들의 경험과 지식ㆍ아이디어를 정책화해 시정에 반영하는 세종형 제안 제도다. ‘슬기로운 세종생활’은 이를 한단계 발전시켜 팀 단위로 아이디어를 내고 해결방안을 직접 실험하는 제안제도로,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2개월 동안 진행됐다.

최우수상을 받은 ‘학생이 스스로 계획하는 능동형 봉사활동’ 제안은 자신의 취미나 진로에 맞는 봉사활동을 실천하는 과제로, 봉사활동의 수요-공급이 일치하지 않는 문제점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학생들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 제작이나 불법광고물 제거·홍보 캠페인 등 자신들의 진로와 관련된 분야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해 자원봉사와 진로체험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었다.

우수상에는 재활용을 통해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애물단지 현수막, 꿀단지 현수막’이 선정됐다. 폐현수막을 차량 햇빛가리개, 벌초앞치마, 수목주머니 등 다양한 물품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민이 직접 사회문제를 해결해 정책화하는 똑똑세종 실험실 ‘슬기로운 세종생활’ 진행과정을 발표했다. 참가자들이 지난 2개월간 실험 진행 중 겪은 애로사항, 결과를 극복하는 과정 등은 많은 시민들의 공감을 얻었다.

발표 직후에는 각 과제에 대한 현장 무선투표를 통해, 진행된 서면심사 결과와 함께 투표 결과를 반영해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도전상을 가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똑똑세종과 국민신문고를 통해 채택된 시민제안과 똑똑세종 실험실 시상식도 진행됐다. 똑똑세종 우수 제안자로는 ‘소화기 사용법 안내 알림’을 제안한 이진석(한솔동) 씨 등 13건이, 국민신문고 채택 제안 우수상은 ‘등록장애인 사망신고 행정절차 간소화방안’을 제안한 정순식 씨 등 2명이 선정됐다.

한편, '똑똑세종'은 2016년 한국정책학회(회장 허만형, 중앙대 교수)가 우수한 정책을 수행한 기관에게 수여하는 '한국정책상'을 받았으며, 올해 지방행정혁신 우수사례로도 선정된 바 있다. 시는 내년에도 똑똑세종을 다양한 형태로 진행할 방침이다.

똑똑세종을 통해 실제로 도입된 정책 아이디어는 등산로 구급함 설치, 호수공원 소녀상 주변 느린 우체통 설치, 복합커뮤니티센터 체육관 주말 개방, 고복저수지 수영장 이용 불편사항 개선, 신규 입주민을 위한 새로 온(溫) 주민 만남의 날, 자전거 안전교육 이수 어린이 헬멧 지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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