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마을 7단지 주민카페 ‘이도; 낭독극’으로 소극장 변신
첫마을 7단지 주민카페 ‘이도; 낭독극’으로 소극장 변신
  • 황우진 기자
  • 승인 2018.11.12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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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서 초연 앞둔 낭독극 ‘이도; 네가 내게 말하길’ 공연
낭독극 '이도;네가 내게 말하길' 공연 한 장면

세종 즉위 600돌을 기념하여 세종의 어린 시절인 ‘이도’에 관한 이야기가 낭독극으로 올려졌다.

(사)한국놀이문화협회세종지부가 주최하고 창작집단 ‘世宗’과 ‘담다’ 주관으로 낭독극 ‘이도; 네가 내게 말하길’ 창작작품이 11일 오후 3시 세종시 한솔동 첫마을 7단지 주민카페에서 펼쳐졌다.

이번에 공연한 ‘낭독극’은 ‘stage reading’으로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복합적 예술 행위로 연극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 전 제작 발표장에서 배우들이 대본만으로 연기하는 것에서 유래한 것이다. 낭독은 읽고 듣는 것 뿐만 아니라 상대방이 느끼는 감정까지도 그대로 전달받는 종합적이고 복합적이 행위이다. 이러한 낭독의 형태가 연극과 만나 ‘낭독극’이라는 하나의 장르가 된 것이다.

낭독극 ‘이도’는 왕에 오르기 전 충녕의 ‘어린 시절 고뇌’와 왕으로서 세종이 ‘국가 운명을 짊어진 번뇌’를 꿈을 매개로 자신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서 풀어가는 내용이다. 송아람 총기획은 “이번 작품은 대왕 세종이 아닌 한 명의 인간, 이도를 바라보는 작품”이라며 “얻음은 때를 만난 것이요. 잃음은 자연의 순리에 따른 것”이라는 장자의 말처럼 이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자신의 세상에서 편안히 머물고 떠나면서 또 그런 순리에 몸을 맡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 명의 관객으로 자리를 찾은 서금택 세종시 의장은 “새로운 형태의 낭독극이 아주 재미있었고, 특히 세종의 인간적 고뇌를 잘 볼 수 있어서 더욱 감명 깊었다”고 말했다. 이날 연극행사는 아이들과 노인들이 함께한 첫마을 주민 60여명이 흥미진진한 태도로 관람했으며, 모두가 만족한 표정으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는 ‘소확행’의 시간을 가졌다.

낭독극 '이도'를 끝내고 서금택의장과 출연진, 주민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첫마을 주민들이 낭독극 '이도'를 흥미진진하게 관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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