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생안전교육원’ 조치원읍에 2021년 개원
‘세종학생안전교육원’ 조치원읍에 2021년 개원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11.0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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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억원 투입, 연면적 3,540㎡ 규모로 2021년 3월 개원 예정
학생·교직원의 안전 역량 강화, 학생안전교육 기반 확대 기대
'세종학생안전교육원'이 2021년 개원을 목표로 본격 건립된다. 사진은 지난해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어린이 안전체험축제 모습

학생 안전교육과 교직원의 안전 역량 강화를 위한 (가칭)'세종학생안전교육원'이 2021년 개원을 목표로 본격 건립된다. 안전체험교육시설이 부족해 타 지역으로 원정 교육을 떠나야 했던 불편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세종학생안전교육원, 어떻게 건립되나

이승복 세종시교육청 부교육감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세종학생안전교육원(이하 안전교육원)을 부지면적 6,400㎡, 연면적 3,54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치원읍 서창리 공공청사부지에 조성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교육부 특별교부금 70억 원과 자체 재원 55억 원 등 총 125억 원이 투입된다. 이달 말 설계공모를 시작으로 400여일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1년 3월 개원 예정이다. 안전교육원은 안전교육의 연수·연구기능과 학생안전체험교육을 통합·운영하는 형태로 설립할 계획이다. 규모는 2020년 행복도시 2단계 개발 완료 시점(인구40만)의 학생 수(81,127명)를 기준으로 산정했다.

기구 및 조직은 2부(교수운영부, 운영지원부)에 20명이 배치되며, 안전교육 전문성을 위해 세종시청, 세종소방서, 세종경찰서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안전도시의 위상에 맞는 안전체험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원은 기능에 따라 ▲교육·연수 공간(다목적교육, 영상교육, 세미나, 회의, 공연) ▲교육·전시체험 공간(교통안전, 생활안전, 생명존중, 재난안전 등) ▲교육 및 연수 기능 지원·관리 등의 공간으로 이뤄진다.

시설 공간의 기본방향은 다양한 스토리 구성을 통해 수요자들이 교육을 선택해 학생생활과 밀착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전시·체험·역할극·토론 등을 위한 체험 공간을 기능과 특성에 맞게 구성하고 생존능력 강화를 위한 재난대피체험, 교통안전교육에 특화된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학생 스스로가 안전사고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위기에 대처하는 창의적 사고를 키울 수 있도록, 유치원부터 초·중·고·특수학교까지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교육장은 ▲교통안전교육장 ▲생활안전교육장▲ 생명존중교육장▲재난안전교육장▲다목적교육장 등 5개가 조성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학교안전교육 7대 표준안을 반영한 23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필수, 선택프로그램으로 구분해 1일 3시간 체험하게 된다.

이 밖에 중학생 자유학기제 진로체험, 교직원 표준안전연수, 학부모 안전연수도 운영할 예정이다.

1일 300명, 연간 최대 약 8만여명이 교육을 받게 될 것으로 시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세종학생안전교육원, 왜 필요한가

최근 자연재난의 위험성이 커지고 학생생활 안전사고 유형이 다양해짐에 따라 안전교육원 설립이 필요하다는 게 시교육청의 판단이다. 특히 2015년 이후 학교안전교육이 의무화됨에 따라 체험위주 학생 안전교육과 교직원의 안전 역량 강화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학생 수가 급증하고 있는데도 안전체험교육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 이에 따라 타 지역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학생과 교직원이 타 지역으로 원정 교육을 떠나고 있는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 학생안전체험교육시설 확충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이유다.

시교육청은 지난 2016년 교육부 학생안전체험교육시설 공모에 선정되어 특별교부금 70억원을 교부 받았다. 지난해 말에는 한국교육개발원의 표준모형과 타시도 학생안전체험교육시설 연구 결과를 반영한 안전교육원 설립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지난달 설립 위치를 최종 확정했다.

시교육청은 자문위원협의체와 실무협의체(T/F팀)를 구성, 기본 설계부터 적극 참여토록 하고 세종의 지리적·교육적 여건에 맞는 공간 구성, 전시체험 프로그램 등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승복 부교육감은 "세종학생안전교육원을 설립해 체험중심의 다양한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교안전교육의 내실을 다질 계획"이라며 "학생과 교직원의 각종 재난 및 안전사고에 대한 대응능력과 안전문화의식을 길러 세종교육에 대한 교육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발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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