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가 오는 29일 임시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임시회 기간중 개정된 법정명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진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도담동에서 방축동으로 법정명이 개정 발의된 안건에 대해 의장을 제외한 시의원 14명이 무기명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는 것이다.
특히 입주예정자들은 도담동 법정명 사수를 위해 임시회 기간중 세종시의회를 방문해 시의원들의 무기명 투표를 방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다소 긴장감이 예견되고 있다. 따라서, 도담동 개정안에 대한 변화된 결과가 나오지 않을시 입주 예정자들의 후폭풍이 몰아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입주 예정자들은 도담동이란 법정명을 지키기 위해 8개입주예정자 협의회장의 서명을 받아 개명 반대 공동 성명서를 작성, 시의회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져 시의원들의 선택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성명에 따르면 대표적으로 입주 예정자들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도담동 개명은 받아 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국민공모 과정과 공청회, 행정구역조정위원회, 행정안전부 승인을 거쳐 세종시 출범과 동시에 시의회가 조례로 정한 것을 불과 몇 개월 만에 개명한다는 것은 혈세낭비와 주민혼란 등 갈등의 불씨는 키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담동으로서 성장할 세종시의 미래만이 고향을 떠나보낸 원주민들의 바램이자 원주민들의 희생에 대한 보답"이라며 "특정지역의 옛 지명으로 회귀하는 것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사명과 국민적 여망을 져버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기완 기자 bbkim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