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
산길
  • 강신갑
  • 승인 2013.01.21 15: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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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시인 강신갑의 시로 읽는 '세종']산에 왕래가 끊기고...

  

            산길

  
                 산에 길은 누가 낸 건지
                 할아버지께 여쭈었더니
                 사람이 다녀서 생긴 거라고 말씀하셨다 

                 삽이나 가래로 닦지 않고서
                 어떻게 길이 날까 

                 산에 왕래가 끊기고
                 나무 사이가 막히면서 알았다
                 할아버지 말씀을

 
[시작노트]
세종시 산 여기저기 길이 나 있습니다.
어려서는 궁금했습니다.
산에 길이 어떻게 생기는지 말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도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사람이 다니지 않아 막혀있는 길을 보면서
할아버지 말씀을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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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산책 2013-01-26 12:27:54
눈 쌓인 아침 산길을 가만히 걷다보면, 마음이 진정되고, 그 동안의 근심 걱정이 사라짐을 느낍니다. 굽이 굽이 산길은 결국에 큰 길로 이어져 산에오르는 많은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만나게 됩니다. 사람과 사람의 마음에도 길이 있는데, 새해들어 그 길을 잘 가고 있는지 곰곰히 반문하게 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