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세종시 입주 초읽기..임대청사 ‘11월 확정’
행정안전부 세종시 입주 초읽기..임대청사 ‘11월 확정’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10.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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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동 'KT&G 건물', '세종파이낸스센터' 등 2곳 압축
행안부 "11월중 임대 계약 체결 후 임대청사 최종 결정"
어진동 방축천 특화 상가 KT&G 건물 전경

행정안전부(행안부)는 과연 어디로 입주하게 될까.

행안부의 세종시 이전이 내년 2월로 임박하면서 임대청사 결정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 이전이 인근 주택 시장과 상권에 미치는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어느 지역에 입주할 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행안부 내년 2월 세종 이전 마무리, "11월 임대청사 결정" 

29일 행안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3월 행안부와 과기부의 이전고시 발표 후 임대청사 마련 등 후속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정부는 행안부와 과기부를 내년 8월까지 세종시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행안부는 당초 고시안에 담긴 일정보다 6개월가량 앞당긴 내년 2월까지 이전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행안부와 과기부는 2021년 하반기 들어서는 어진동 정부세종신청사(3청사) 준공 전까지 일단 민간 건물에 임시로 둥지를 틀 계획이다.

이전 대상기관 인력은 행안부 1433명(재난안전관리본부 포함), 과기부 777명 등 총 2210명(2017년 12월29일 정원 기준). 이미 2016년 세종으로 이전한 재난안전관리본부(현 나성동 SM타워 입주)는 해경의 인천 이전(11월 25일까지) 이후 정부세종2청사(한국정책방송원 건물)에 입주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행안부의 실질적인 이주 인원은 1200여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과기부 이전 인력은 지난해 고시 기준 777명이지만, 계약직 직원까지 포함하면 실질적으론 8백여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공무원과 그 가족들까지 포함하면 총 이주 인원은 4인 가족 기준 7~8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29일 <세종의소리>와의 통화에서 "오는 11월중 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임대청사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며 "현재까지 임대청사로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을 아꼈다.

어진동 세종파이낸스센터 전경
어진동 세종파이낸스센터 전경

어진동 방축천 특화 상가 'KT&G 건물' 유력?

행안부의 임시 둥지는 어진동 'KT&G 건물'과 '세종파이낸스센터' 등 2곳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이전시점이 점차 다가오면서 최근에는 KT&G 건물이 확정적이란 이야기도 관가에 돌고 있어, 임대청사로 최종 낙점될 지 촉각이 쏠린다.

어진동 방축천 특화 상가 P3블록에 위치한 KT&G 건물은 대지면적 9153㎡, 연면적 6만 9618㎡에 지하 4층, 지상 8층 규모(주차장 578면)로 오는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상 1~3층은 상업시설, 4~8층은 업무시설 용도다. 방축천 특화상가는 우리나라 최초로 상업시설에 사업제안공모를 적용해 주목받고 있는 지역으로, 당초 P3블록은 의류매장(DKNY, 캘빈클라인 등)‧음식점(패밀리레스토랑) 등의 입점이 예정됐다.

이곳은 비알티(BRT) 중심도로와 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한 게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 바로 건너편 서측에 위치해 정부세종청사와 연계성과 정부행정기능 효율성 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행안부 이전이 내년 2월로 예정된 만큼 사무실 배치와 보안체계 구축 등 리모델링 기간을 고려했을 때 입주 여건도 양호한 편이다. 다만, 주변 P1, P2, P4, P5 등 4개 블록의 준공 시점이 2019년 10월 이후 차례로 예정되어 있어, 입주후 상당기간 공사 현장에 둘러싸이게 되는 점은 약점이다.

KT&G 관계자는 "행안부로부터 입주 기본 방향 정도만 들은 상태로, 행안부에서 여러 장소를 두고 고민 중이라는 것만 알고 있다"며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세종파이낸스센터 역시 임대청사 후보지중 하나다.

총 3개의 독립된 건물(C48, C52, C49블록)로 이뤄져 있는 파이낸스센터는 C49블록은 이미 상당부분 임대가 마무리됐고 C48·C52블록 등에 오피스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48블록은 대지면적 6715㎡, 연면적 4만 5606㎡에 지하 4층, 지상 6층 규모로 지난 2월 준공됐으며 지상 1~3층은 상업시설, 4~6층은 업무시설 용도로 건립됐다. C52블록은 대지면적 7827㎡, 연면적 5만 2709㎡에 지하 4층, 지상 6층 규모로 지난 7월 준공됐으며 지상 1~2층은 상업시설, 3~6층은 업무시설 용도다.

이곳 역시 정부세종청사 최남측 건너편에 위치해 있어 청사 연계성 및 효율성 면에서 양호하다는 평가다. 청사 남단 주차장 용지를 활용할 수 있어 주차여건이 양호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비알티(BRT) 중심도로 인접성 면에선 KT&G 건물보다는 떨어진다는 평이다.

파이낸스센터 관계자는 "행안부 측에서 건물규모 등을 파악해 간 상태"라며 "C48, C52블록을 모두 합할 경우 약 43,000~49,000㎡ 정도를 사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행안부가 입주하는 인근 지역은 공무원을 비롯해 가족들이 집단 이주해야 해 주택시장 및 상권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며 "최근 이주 예정 공무원들의 주택 매매 문의도 부쩍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부세종신청사(중앙 빗금 부분), KT&G 건물, 세종파이낸스센터 위치도

행안부와 달리 과기부의 경우 이전 시점이 내년 8월인 만큼 아직까지 구체적인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연말 국회 예산심의를 거쳐 내년예산안이 확정될 경우 임대청사 마련에 본격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과기부 관계자는 "현재 행복청과 세종시로부터 여러 상가에 대한 자료를 받아보고 있다"면서 "직원들의 출퇴근 안정성 등을 고려해 정부세종청사와 가까운 곳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와 과기부는 민간 건물에 임시 둥지를 튼 뒤 2021년 하반기 어진동 정부세종신청사(3청사) 신축 건물로 이전한다. 여기에는 현재 민간 건물을 임차해 사용 중인 인사혁신처 등도 입주할 예정이다.

정부세종 신청사는 현 정부세종청사 안쪽부분인 4개 필지(C10·C11·C12·C43 블록)에 3,174억여원을 투입해 연면적 총 13만 4천㎡규모로 건립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신청사 설계공모 당선작을 오는 31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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