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언론인클럽', '최초'를 만들어 간다
'목요언론인클럽', '최초'를 만들어 간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8.10.25 15: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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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지역 언론인 모임, 지방에서는 전무후무한 단체..."선-후배간 결속 다진다"
충청지역 언론인 모임인 '목요언론인클럽'은 이달의 기자상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언론인들의 대표 단체로 자리잡았다.

목요언론인클럽이 다양한 행사로 대전·세종·충남지역 대표적인 언론인 모임으로 상징성을 높혀가고 있다.

특히, 올해로 열 일곱 번째 발행한 잡지 ‘목요언론’과 지난 2001년부터 시행 중인 ‘목요언론인상’ 등이 언론인의 결속력을 가져다주는데다가 ‘초청 토론회’ 등 시대 흐름에 맞춘 기획성 행사가 모임의 사회적 가치를 격상시켜주고 있다.

25일 오전 11시 대전시 중구 계룡로 825 희영빌딩 10층 목요언론인클럽 사무실에는 이 지역 원로 언론인을 비롯한 현직 기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달의 기자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수상은 ‘충청권 외국인 노동자 실태’를 심층분석해서 보도한 대전일보와 TJB 대전방송의 대전시내버스 비리를 고발한 ‘사고처리 떠넘기고 합의금 빼돌리고’가 선정돼 선·후배 기자들의 축하 속에 수상이 영광을 안았다.

이달의 기자상은 목요언론인 대표 프로그램 중의 하나로 지난 2001년 당시 이민종 회장(중앙일보 출신)이 대전시와 협의를 통해 지역언론인의 사기 진작을 위해 만들었다.

초창기 매월 시상해오던 제도를 수상 기사 선정의 어려움에 따른 질적인 저하 등을 감안, 사기진작이라는 제정 취지에도 불구하고 분기 시상으로 변화를 주었다. 이와 함께 연말 대상을 만들어 지방에서는 최초로 언론인 선배가 후배에게 주는 상으로 정착됐다.

지난 2015년 실질적인 행정수도인 세종시를 방문, 이춘희 시장으로 부터 현황을 듣고 있다.

또, ‘목요언론’ 잡지가 25일 기자상 시상에 이어 회원들에게 배포돼 모임의 의미를 더해주었다.

올해 목요언론지에는 특집으로 작고한 ‘충청의 맹주’ JP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글과 지방 선거에서 당선된 단체장들의 인터뷰 ‘민선 7기, 이렇게 하겠습니다’ 등이 실렸다.

인물탐구 코너에서는 단재 신채호와 다산 정약용의 일대기를 조망했고 최저임금과 동반성장 등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 그리고 지방선거 이후 정국 전망과 회원들의 수필 및 소설 등으로 꾸며져 명실공히 지역 언론인들의 공론의 장이 되고 있다.

편집 책임을 맡은 조홍상 회원(전 대전일보)이 출판과정을 설명하면서 “회원들이 원고 마감을 지키지 않아 제작에 어려움이 많았다” 고 말해 좌중을 웃게 만들면서 “다음 잡지에는 더 많은 회원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 밖에 지난 2013년부터 언론인 자녀들을 위한 '언론인 장학금' 지급과 ‘목요저널’이라는 제호의 인터넷 신문을 자체 발행, 글쟁이 말쟁이 회원들이 사회를 향한 발언을 싣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언론의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곽영지 목요언론인클럽 회장은 “좋은 세상은 좋은 기자가 만들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에는 좋은 방송기자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며 “언론인들이 기자정신에 입각해서 좋은 기자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도록 나름대로 사명감을 가지고 노력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980년 해직기자들이 매주 목요일에 모여 술잔으로 세상에 대한 원망을 표현했던 목요언론인클럽은 사단법인을 통한 제도권 진입과 기자상 제정, 목요언론지 발행, 각종 세미나 및 토론회 등으로 선·후배간에 간극(間隙)을 좁혀주는 매체가 되고 있다.

언론인 장학금 지급을 통해 자녀들의 진학을 도와주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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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 ㄱ ㅇ ㅃ 2018-10-26 15:33:40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