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형 로컬푸드’ 한단계 도약 ‘공공급식지원센터’ 건립
‘세종형 로컬푸드’ 한단계 도약 ‘공공급식지원센터’ 건립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10.2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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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까지 4-2생활권에 건립, 공공급식의 체계적 운영‧관리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 기존 직매장 중심에서 공공급식 분야로 확대
공공급식지원센터 조감도, 세종시 제공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이 기존 직매장 중심에서 공공급식 분야로 확대되는 등 한 단계 도약한다.

권운식 세종시 농업정책보좌관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공공급식 식재료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4-2생활권(금남면 집현리)에 ‘공공급식지원센터’를 2020년 5월까지 건립한다"고 밝혔다.

농수산물도매시장 계획부지 내에 들어서는 센터는 총 213억원(부지매입 79억, 건립비 134억)을 투입해 부지면적 10,000㎡, 건축연면적 5,450㎡ 규모(지상 2층)로 조성된다. 집하·선별장, 피킹장, 저장시설, 식생활교육관 등을 갖춘다.

2020년 2학기부터 유·초·중·고에 공공급식 식재료를 공급할 계획으로, 이후 국책기관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현재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체계가 최저가입찰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지역의 우수한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학교급식은 이익을 우선시 하는 시장경제 논리가 아닌 공공영역에서 책임지고 운영해야한다는 판단이다.

게다가 올해부터 세종에 초‧중‧고 무상급식이 전면 시행됨에 따라 공공급식의 체계적인 운영‧관리도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급식지원센터 통합관리 시스템 개요, 세종시 제공

센터는 앞으로 식재료 통합 수‧발주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시로부터 예산지원과 지도‧감독을 받아 급식기관에 현물(식재료)을 공급할 계획이다. 운영방식은 시 직영(운영컨트롤)과 민간위탁(농가조직화, 물류, 배송)이 병행된다.

또, 식재료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식재료 품질 기준을 우선적으로 마련하고, 보건환경연구원(2019년 하반기 개원)과 농산물품질관리원 및 축산물품질관리원을 통해 식재료를 중층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센터 설립으로 지역 농가 역시 생산물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 할 전망이다.

센터는 예산 절감 및 예산 집행의 투명성 확보, 공공급식의 공공성 확보 등 공공급식 전반에 대한 체계적 운영 및 관리를 통해 '공공급식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싱싱문화관과 유사한 '식생활교육관'도 운영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식생활에 대한 교육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는 '지역농산물 30품목', '지역농산물 공급 비율 60%', '만족도 90%' 달성 등 이른바 '3․6․9프로젝트'를 추진해 모범이 되는 공공급식 패러다임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권운식 농업정책보좌관은 "공공급식지원센터는 단순히 밥 한 끼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국가성장 동력으로서 미래 인적자본에 대한 값진 투자"라며 "로컬푸드 운동을 넘어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먹거리로 건강한 세종시 건설을 위한 통합적인 먹거리 정책의 밑그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급식지원센터 위치도
공공급식지원센터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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