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눈치 볼 것 없다” 세종시 국감 달군 KTX 세종역
“충북 눈치 볼 것 없다” 세종시 국감 달군 KTX 세종역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10.22 15: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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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지역구 주승용 의원, 22일 세종시 국정감사에서 KTX 세종역 설치 강력 주장
참석 의원 상당수 세종역 찬성 의견 나타내며 문제 거론..뜨거운 이슈 부각
주승용 의원(국회부의장, 바른미래당, 여수을)이 22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KTX 세종역 설치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KTX 세종역은 반드시 신설해야 합니다. 충북 눈치 볼 것 없어요. 충북에 가서도 이 문제를 이야기 할 겁니다.”

전남이 지역구인 주승용 의원(국회부의장, 여수을, 바른미래당)이 22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KTX 세종역 설치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나섰다. 특히 “세종시 내에 KTX 정차역이 없어 정부부처 공무원을 비롯해 관련 종사자, 호남지역의 국민들까지 불편함을 겪고 있다”며 강경발언을 잇따라 쏟아냈다.

주승용 의원 "KTX 세종역 반드시 신설해야" 당위성 강조 

주 의원은 “세종시는 42개의 중앙행정기관과 15개의 국책연구기관 등이 위치해 담당 공무원들의 출장이 매우 잦은 지역”이라며 “하지만 세종시는 17개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KTX역이 없어 공무원들이 출장 시 부득이하게 충북 오송역을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송역을 이용할 경우 서울에서 오송역까지 이동 시간이 46분이 소요되는 반면, 오송역에서 세종청사까지 이동 시에는 추가로 22분이 들어, 이용객들로부터 많은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며 “공무원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층에서 세종청사와 오송역 간 접근성에 불만이 제기되는데 해결방안이 있어야 한다”고 세종역 설치 당위성을 강조했다.

최근 무소속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이 주장했던 '호남KTX노선 직선화'도 거들고 나섰다. 현재 KTX 노선이 오송으로 19km를 도는 바람에 호남 지역민이 시간적 금전적 손해를 감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16일 제시한 호남 KTX 단거리 노선안, 이용호 의원실 제공

주 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오송역 일평균 이용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오송역은 2017년 기준 일평균 1만7천여 명, 연간 600만 여명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평균 37.7%의 가파른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향후 청주공항과 제천을 연결하는 충북선 고속화 사업과 ‘국가X축 고속철도망’ 구축계획으로 이용객 증가가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의원은 “타 노선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서도 세종역 신설을 통한 이용객 분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현재 호남KTX 노선은 직선이 아니라 오송역으로 우회하는 노선으로, 운행거리 및 이동시간 증가로 시간적, 금전적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KTX 세종역 신설은 세종시민뿐 아니라 호남 지역민들을 물론 이용객들도 절실히 원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세종역 신설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내일(23일) 충북에서 열리는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를 이야기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정감사 참석 의원 상당수 KTX세종역 거론..뜨거운 이슈

KTX세종역을 둘러싼 세종과 충북 간 갈등 관계를 대변하듯 이날 국정감사에서도 참석 의원 상당수가 이 문제를 거론하며 뜨거운 이슈로 부각됐다. 상당수가 찬성 또는 중립적 찬성 의견을 내비쳤다.

김병관 의원(경기 성남 분당갑, 더불어민주당)은 "호남 KTX 단거리 노선 건설과 KTX세종역 신설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며 힘을 실었다.

김 의원은 "최근 국토부가 평택~오송 간 KTX선로가 병목현상을 빚어 용량 확충을 검토하고 있는데, 경부 KTX와 호남 KTX가 오송역이 아닌 천안 등 위쪽에서 분기되면 선로 용량 부족이 해결될 것"이라며 "선로 용량 확충 문제와 세종역 신설을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22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모습

정인화 의원(전남 광양·곡성·구례, 민주평화당) 역시 "오송역이 정치적인 이유에 의해 분기점으로 결정되어 호남KTX가 19km 돌아가게 됐다"며 "세종역 신설을 찬성한다"고 지원사격을 했다.

충청권 상생발전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됐다.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시갑, 더불어민주당)은 "세종역 신설 등 일부 문제에서 충청권이 갈등과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충청권 행정협의회 등에서 상생을 위한 논의를 통해 지역간 갈등 해소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영우 의원(경기 포천·가평, 자유한국당)은 "세종역 신설을 두고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충북만 빼고 다 찬성한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충남 일부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등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며 "세종시 발전도 중요하겠지만, 인근 지역에서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권은희 의원(광주 광산을, 바른미래당)도 "세종역 신설에 대해 세종이 충북 등 인근지역과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며 "갈등 해소 등 대안 마련 노력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춘희 세종시장은 "충청권 상생이라는 큰 틀에서 세종역 신설 등 여러 문제에 대해 서로 토론하고 협력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답했다.

세종과 충북간 갈등으로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KTX 세종역 신설' 문제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세종) 대표의 공약으로 수면위로 떠오른데 이어, 최근에는 호남권의 가세로 새 국면을 맞고 있다. 그간 목소리를 내지 않던 호남지역 정치권에서 '호남 피해론'을 내세우며 세종역 추진과 함께 호남 KTX노선 신설을 적극 주장하는 양상이다.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이춘희 세종시장

한편 이날 국정감사는 지난 2014년 이후 세종시에서 두 번째로 개최됐다.

국정감사에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채익 감사반장(울산 남구갑, 자유한국당)을 비롯해 강창일(제주 제주시갑, 더불어민주당), 김병관(경기 성남분당갑, 더불어민주당), 김한정(경기 남양주시을,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경기 광주시갑, 더불어민주당), 김영우(경기 포천·가평, 자유한국당), 안상수(인천 중·동구·강화·옹진, 자유한국당), 유민봉(비례대표, 자유한국당), 권은희(광주 광산구을, 바른미래당), 주승용(전남 여수시을, 바른미래당), 정인화(전남 광양·곡성·구례, 민주평화당) 등이 참석했다.

세종시는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행정수도 헌법 명문화 ▲국회세종의사당 설치 ▲미이전 중앙행정기관 등 추가 이전▲세종시법 개정 ▲2019년 국비현안사업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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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란 2018-10-22 21:35:14
오송역 꺽어짐은 확실히 문제가 있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