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향토박물관에서 음악회 열렸다
연기 향토박물관에서 음악회 열렸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8.10.2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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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하하공연단, '세종의 소리' 후원으로 연기향토박물관에서 공연열고 가을 귀뚜라미되다
세종 하하공연단이 연기 향토박물관 앞뜰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가을과 귀뚜라미'를 주제로 공연을 가졌다.

세종 하하 공연단이 연기 향토박물관에서 라이브 콘서트를 열고 가을의 풍요로움을 감미로운 음악으로 전했다.

음악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공연단을 구성, 콘서트가 있을 때마다 합동으로 공연을 하는 ‘세종 하하’는 가을 햇살이 창창한 연기 향토박물관 앞 뜰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끼’를 발산하는 시간을 주민들과 함께 가졌다.

‘가을과 귀뚜라미’를 공연 제목으로 달아 가을맞이 행사를 알리면서 향토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는 세종시의 전통과 뿌리가 국악과 함께 어울리면서 모두에게 흥겨운 시간이 됐다.

낡은 풍금 4대와 소고(小鼓)로 무대 장식을 하고 그야말로 멍석을 깔아 놓고 그 위에서 출연진들이 약 2시간동안 장기를 참석자들에게 보여주었다.

박윤경, 김승희의 사회로 ‘시월의 어느 멋진 날’, ‘Perhaps Love’로 시작된 공연은 오현숙, 강희숙의 ‘사발가’, ‘오봉산 타령’ 등으로 흥을 돋우었다. 국악 특유의 흥겨움과 슬로우 락 풍의 가요가 한데 어울리는 아름다운 선율을 잇다르자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면서 환호를 하기도 했다.

오현숙, 강희숙씨가 사발가, 오봉산 타련 등을 불러 국악이 주는 특유의 흥을 선사했다.

특히, 테너 색소포너 이진영이 패티 김의 ‘가을을 남기고 사랑’을 연주하자 가을 무대는 넘쳐나는 수확의 계절로 가득 채워졌다. 공연은 클래식 기타리스트 이경도의 ‘카다티나’, 오카리나와 협연, ‘렛잇비’ 등이 연주되면서 한적한 시골 마을의 가을은 물씬 익어갔다.

또, 부여 출신으로 '인연'이 타이틀 곡인 가수 한나리가 나와 동백아가씨, 여자의 일생을 불렀고 연기향토박물관 직원 정모양이 깜짝 출연, 아주 빠른 템포의 즉석 춤을 선보여 이채를 띄었다.

이어 이다현, 이서진의 밸리 댄스 공연을 한 장르 만이 주는 지루함을 없애주었고 황창해의 ‘내일 해가 다시 뜬다’,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등을 부르면서 ‘더 큰 행복을 찾아가는’ 세종 하하 공연을 내년을 기약하면서 막을 내렸다.

이날 공연을 본 시민 김모씨(43)는 “향토박물관에서 열린 공연은 색다른 맛이 있었다” 며 “아이들과 함께 왔기 때문에 어린이 음악도 곁들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하공연단 권재규 단장은 “올해 연기 박물관과 함께 하는 공연이 좋은 호응을 얻은만큼 연례행사로 할 수 있게 끔 추진하겠다” 며 “참여 시민들과 출연진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공연이 끝날 때마다 박수로써 환호했다.
참석자들은 공연이 끝날 때마다 박수로써 환호했다.

 

연기향토박물관에 근무하는 정모양이 예정에 없던 즉석 춤을 제안, 밸리 댄서들과 함께 흥겨운 무대를 만들었다.
축 쳐진모과가 가을을 알리는 가운데 열린 공연은 작지만 흥은 많았다.
공연진들이 미리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하는 것으로 흥은 무르익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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