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미세먼지 저감’ 2020년 로드맵 마련
세종시 ‘미세먼지 저감’ 2020년 로드맵 마련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10.1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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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농도 20㎍/㎥이하 수준 줄이기 목표, 4개 부문 23개 사업 추진
시민과 함께하는 미세먼지 정책으로 전환, 관리 종합계획 강화
황사주의보가 발령된 세종시 모습, 자료사진

세종시가 미세먼지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세먼지 저감 2020 로드맵’을 마련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총 443억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미세먼지 농도를 20㎍/㎥이하 수준까지 줄이기 위해 4개 부문 23개 사업을 추진한다.

2016~2017년 세종시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23㎍/㎥으로, 대기환경기준보다는 높지만 전국 평균(24㎍/㎥)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세종시 초미세먼지 발생 경로를 보면 중국 60~80%, 충남도 23% 등 외부적인 요인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미세먼지 감축 첫 번째 과제는 제도개선을 통한 발생 억제다.

세종시 전역에서 사용되는 중유의 황함유량 함유기준을 0.5% → 0.3%이하로 강화하고, 고체연료 사용 금지 및 업무용시설 등에 청정연료 사용을 의무화해 연료사용 규제를 강화한다. 산먼지 발생 억제시설 강화기준 적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례를 제정해, 건설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일 예정이다. 조례에는 살수 반경 강화(5→7m), 공사장 내 차량통행도로 우선 포장, 환경관리인 고정배치 등의 내용이 담긴다.

한솔동에 설치된 대기측정망 모습

대기질 개선 정책에도 힘을 쏟는다.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위해 구입 비용지원을 확대할 방침. 올해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위해 당초 계획(179대)보다 지원 대상을 확대해 총 287대의 친환경자동차 구입비용을 지원했으며, 내년에는 470대를 지원하고 매년 정부방침에 따라 최대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2020년까지 전기차 1,433대, 수소차 50대, 천연가스(CNG)버스 42대를 보급하고 노후경유차 폐차지원, 어린이 통학차량의 LPG차량 전환 등을 병행한다. 또,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7년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보다 30% 감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관내 26개 업체와 '대기오염물질 배출 자율저감 협약'도 체결했다.

이와 함께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공공기관 차량 2부제(2017년5월)를 지속적으로 시행, 대기질을 개선한다. 2부제를 실시할 경우 세종시 차량등록대수 대비 9.8%의 차량 운행을 제한해 최대 2.3% 저감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노약자, 어린이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실내 공기질 개선 정책도 추진한다.

2019년까지 관내 모든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하고, 연내 모든 유치원, 초·중·고교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연 2회 미세먼지 필터 교체비용도 지원한다. 또한 올해 3월부터는 환경부, 사회공헌기업 등과 함께 독거노인 11명, 경로당 27개소를 선정해 장판과 벽지를 교체해주는 사회취약계층 실내공기질 개선사업도 추진중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 자율저감 협약' 모습

마지막으로 미세먼지 관리 대책 기반도 강화한다.

미세먼지 정보센터를 내년 6월까지 시 홈페이지에 설치해 대기측정망 운영 실시간 자료, 각종 통계자료, 교육자료, 홍보자료 등 미세먼지에 관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내년 하반기 개원하는 보건환경연구원에 미세먼지 정보센터 전담팀도 운영한다. 충청권지역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충청권 4개 시․도와 금강유역환경청이 함께 '충청권 미세먼지 포럼'을 운영하고 있고, 지난 8월 '시민과 함께하는 미세먼지 대책 위원회'를 구성해 시민의견도 반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 건강을 보호하고 미세먼지 걱정 없는 청정도시를 만들기 위해 미세먼지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시민들도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실외활동 자제 등과 같은 행동요령을 숙지해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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