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제99회 전국체전 '사격·테니스' 두각
세종시, 제99회 전국체전 '사격·테니스' 두각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10.1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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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6, 은 6, 동 12 등 24개 메달, 총득점 5361점으로 대회 마무리
사격, 테니스, 수상스키·웨이크보드 등 활약, 구기 종목 부진 아쉬움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세종시 선수단이 금 6개, 은 6개, 동 12개 등 총 24개의 메달 총득점 5361점으로 종합 17위를 기록했다. <사진=대한체육회>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세종시 선수단이 전통적인 효자 종목 사격과 테니스를 비롯해 수상스키·웨이크보드 등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18일 대회가 폐막한 가운데 세종시는 금 6개, 은 6개, 동 12개 등 총 24개의 메달 총득점 5361점을 획득하며 종합 17위를 기록했다. 전년도(총20개)보다 메달 수는 4개 더 많았지만, 총득점은 전년도(6109점)에 못 미치며 엘리트체육 육성에 대한 숙제를 남겼다.

그러나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작은 규모의 선수단이라는 한계 속에서도 종목별 종합우승(1개), 대회신기록(2개), 대회타이기록(1개) 등 굵직한 성과가 빛났다.

특히 사격 종목은 금 3개, 동 1개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김민정(KB국민은행)은 지난해 2관왕에 이어 올해에도 금2개(공기권총-개인, 공기권총-단체), 동1개(25m권총)로 2관왕에 오르며 실력을 뽐냈고, 이푸름(KB국민은행)도 2관왕(25m권총, 공기권총-단체)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대회신기록 2개(공기권총-개인, 공기권총-단체)와 대회타이기록(25m권총) 등 실력도 출중했다.

종합순위, 대한체육회 제공

전통적인 메달밭 테니스는 올해에도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다. 간판스타 조민혁(세종시청)이 남자일반 개인단식에서 4년 연속 우승의 기염을 토했으며, 이진주(한국체대)는 여대부 개인단식, 남지성·손지훈·정영훈(세종시청)은 남자일반 단체전에서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상스키·웨이크보드에선 세종시 최초로 종합우승(금2, 은1, 동1)의 쾌거를 이뤘다. 장태호(고려대)와 김양수(호야스토어워터스포츠팀)가 남자일반부 슬라룸과 웨이크보드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냈고, 이혜린(WINDYCREW)과 주슬기(호야스토어워터스포츠팀)가 여자일반 웨이크보드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해 이뤄낸 결실이다.

이밖에도 육상(은2), 보디빌딩(은1), 태권도(동3), 유도(동2), 댄스스포츠(동1), 탁구(동1), 레슬링(동1), 당구(동1), 세팍타크로(동1)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다만 구기 종목의 부진은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까지 대회 3연패 기록을 썼던 고려대학교 여자축구는 준준결승에서 경북 위덕대에 2대1로 무릎을 꿇었고, 홍익대 배구부·야구부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춘희 체육회장은 “세종시 최초의 종목별 종합 우승과 각종 대회신기록, 대회타이기록 등을 수립한 선수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며 세종시의 위상을 높인 모든 선수단과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전국체전은 100주년을 기념해 서울특별시에서 10월4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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