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죽헌 성삼문 탄신 600주년 기념문화행사 '눈길'
매죽헌 성삼문 탄신 600주년 기념문화행사 '눈길'
  • 황우진 기자
  • 승인 2018.10.1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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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축제 마지막 날인 9일, 금남면 달전리 문절사에서 규모 확대해 개최
매죽헌 탄생 600주년 기념행사 연극에서 세종대왕이 한글창제를 반포하고 있다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기념하는 세종축제 마지막 날인 9일, 세종호수공원 곳곳이 뜨거운 축제 열기로 가득한 가운데, 금남면 달전리 문절사(文節祠)에선 매죽헌 성삼문 탄생 600주년 기념문화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매죽헌 문화행사는 그간 세종문화원 주관으로 매해 제례와 서화전만 개최하던 데에서, 올해는 매죽헌 탄생 600주년을 기념해 규모를 대폭 확대한 문화행사로 열렸다.

달전리 성씨 문중에서 문절사 신위를 모시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세종문화원 다도회 주관으로 헌다례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 행사는 '제2회 초대작가 깃발 초대전' 행사와 함께 매죽헌 연극, 헌다래, 시낭송, 음악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깃발 초대전에는 전국 유명작가 250명의 작품이 출품되어 달전리 초입부터 문절사 주변을 수놓았다.

성삼문은 집현전 학사 출신으로 고려사 편찬과 한글 창제 등 세종대왕의 업적에 기여한 공은 물론, 목숨을 바쳐 단종 복위 운동을 주도한 사육신(死六臣) 중의 한 사람이다. 1453년(단종 원년) 수양대군이 계유정난을 일으켜 왕위에 오르자 이듬해 단종 복위를 계획하다 발각되어 능지처참을 당했다. 이후 숙종 시절 단종이 신원되며 왕으로 복권되면서, 성삼문 역시 영조 시절 이조 판서로 추증됐다.

금남면 문절사에서 매죽헌을 모시게 된 것은, 공주시 계룡면 상월리에서 외손이 봉사하던 사우(祠宇)를 금남면 달전리 성(成)씨 집성촌에서 1903년 고종 황제의 윤허로 문절사 현판을 하사 받아 모신 것이 시초가 됐다.

이번 행사 주관을 맞은 한상운 세종문화원장은 "문절사 주변의 환경을 정돈하여 성역화 할 것"이라며 "문화행사도 더욱 볼거리를 만들어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관광명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을 입구부터 문절사 부근을 초대작가 깃발이 뒤덮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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