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도시 세종시’ 내년부터 교복·현장체험학습 ‘무상’
‘교육도시 세종시’ 내년부터 교복·현장체험학습 ‘무상’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9.2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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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청=세종시교육청, 교육‧보육 등 4개 분야 7개 과제 이행 합의
‘전국 제일 교육도시’ 조성 위해 무상교육 확대 등 적극 협력
내년부터 세종시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교복과 현장체험학습비 일부를 무상 지원받는다. <사진은 세종국제고 홈페이지 화면>

내년부터 세종시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교복과 현장체험학습(수학여행) 비용 일부를 무상으로 지급받는다.

이춘희 세종시장과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20일 세종시청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전국 제일의 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무상교육 확대 등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양 기관은 전국 최초로 초·중·고까지 무상급식을 전면 확대한데 이어, 2022년까지 중·고생 교복과 초·중·고 현장체험학습비까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복지 선도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발걸음으로 풀이된다.

세종시는 내년부터 중학교와 고등학교 입학생 모두에게 교복을 동․하복 1벌씩 무상으로 지원한다.

우선 내년도 중·고생 8700명에게 교복이 지원된다. 1인당 30만원의 예산을 책정해 총 26억1100만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에는 30억원→2021년 31억원→2022년 35억원 등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교육청에서는 현장체험학습비를 순차적으로 지원한다.

내년 사업비는 10억 4천900만원으로 고등학교부터 지원하고, 2020년에는 중학교, 2121년엔 초등학교까지 확대된다. 고등학교는 30만원, 중학교 20만원, 초등학교 15만원 씩이 각각 지원된다.

교복비와 현장학습비 지원으로 중고교 학년에 따라 1인당 연간 15~60만원 정도 학부모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시교육청은 기대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오른쪽>과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20일 세종시청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전국 제일의 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무상교육 확대 등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희 세종시장<오른쪽>과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20일 세종시청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전국 제일의 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무상교육 확대 등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양 기관은 세종시를 전국 제일의 교육도시로 만들자는 데 뜻을 모으고 교육 ‧ 보육 ‧ 문화 ‧ 급식 등 4개 분야 7개 과제를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의 체험학습과 방과 후 활동을 지원하는 '세종 행복교육지원센터'도 설립한다.

올해 센터 설립을 위한 민-관-학 협의체를 구성하여 인력 및 예산 지원 등 세부계획을 마련하여 내년 초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시청에서는 센터 운영을 위한 플랫폼을 구성하고 공간을 확보하는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교육청에서는 방과 후 프로그램 개발 등 운영방안을 마련한다. 체험학습의 질을 높이고 다양성을 확보하며, 방과 후 활동 지원을 통해 학부모의 육아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이으로 양 기관은 기대했다.

도서관 건립 및 독서교육과 관련, 양 기관은 공공-학교도서관 협의체도 구성․운영한다. 도서관 인프라 공유와 독서 프로그램 개발, 자원활동가 양성 등에 협력한다. 시청에서는 도서관을 건립하고, 시교육청은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책 읽는 세종’을 구현할 방침이다.

‘영유아교육 연계 시스템’도 구축한다. 시청에서는 유치원․어린이집의 연계운영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시교육청은 홈페이지에 유치원 입학과 대기신청 기능을 추가하고 어린이집 정보를 제공하는 등 학부모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시청-교육청 협력공약 4대분야 7개 과제

아울러 ‘놀이터 조성’을 위해서 시청에서는 내년에 시범사업으로 1개소를 설치하고 2020년까지 전 지역으로 확대해 나간다. 시교육청은 ‘놀이터 조성 추진위원회’ 구성에 참여하는 등 놀이터 조성과 운영 전반에 대해 협력하고, 놀이터 전문가 추천 및 교육공동체 인력풀 구축 등 행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문화예술 교육 강화를 위해 오케스트라 센터도 설립한다. 또 공공급식 안전성 강화를 목표로 시청에서는 내년까지 공공급식지원센터를 준공하고, 시교육청에서는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유전자변형) 표시 식품 사용 실태를 조사하고 제로화를 진행하는 등 학교급식에 우수한 식재료를 공급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이춘희 시장과 최교진 교육감은 "교육에 대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전국 최고 교육도시 세종, 공부하는 도시 세종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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