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교량 붕괴..2차 사고 막은 시민 '귀감'
아찔한 교량 붕괴..2차 사고 막은 시민 '귀감'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9.1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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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경찰서장, 대형 안전사고 예방 시민 감사장 수여
교량 붕괴 현장에서 신속한 대처로 인명 피해를 막은 안모씨<가운데>에게 김정환 세종경찰서장<오른쪽>이 감사장을 수여하고 있다.

한 시민이 교량 붕괴 현장에서 신속히 대처해 2차 사고를 막아 귀감이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28년여간 세종시 부강면에서 개인택시를 운행하고 있는 안모씨. 그는 지난 14일 새벽 5시경 손님을 태우고 청주공항으로 가던중 연동면 응암리 백천교가 붕괴된 것을 발견하고 재빨리 주변 안전펜스를 이용해 도로를 통제하고 부강파출소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은 다리를 통제하고 시청등 관계기관에 연락해 백천교 재 가설공사 중인 임시교량으로 차량을 통행시켰다. 안씨의 신속한 대처로 다행히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백천교는 기존 교각이 침하되어 상판 도로가 붕괴됐다.

세종경찰서(서장 김정환)는 17일 오전 안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김정환 서장은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뻔 했지만 안씨의 신속한 조치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씨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해 했다.

한편, 백천교는 건설된지 50년이 넘은 노후된 교량으로 현재 재가설 공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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