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공원'..인간만의 놀이터냐, 자연과의 공존이냐
'중앙공원'..인간만의 놀이터냐, 자연과의 공존이냐
  • 세종의소리
  • 승인 2018.09.1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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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식 칼럼] 금개구리 논쟁... 자연과 인간,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김준식 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이 '세종의 소리' 칼럼 집필진으로 참여한다. 한국외국어대학과 한양대학원을 나온 그는 주로 YMCA에서 사회활동을 해온 인물이다. 2년 전 대전에서 세종을 이주해와 현재 보람동 주만자치위원, 세종 매니페스토네트워크 자문위원, 행정수도완성 세종시민대책위원회 상임대표 등을 맡고 있다. 특히, 김 이사장은 다문화 사회에 관심을 가져 공무원과 교사 등을 상대로 교육을 하는 등 계도에 앞장 서고 있다. 부정기적으로 사안 발생 시 칼럼을 게재할 예정이다. /편집자 씀

세종시 중앙공원 인간만의 놀이터냐? 자연과의 공존이냐?

세종시민이 세종시를 좋아하는 것은 행복도시 전체 면적의 52%가 녹지공간이기 때문이다.

행복도시는 도심 가운데 금강이 흐르고 금강 주변의 드넓은 장남평야를 공원으로 두고 그 주변에 환상형으로 주거지와 상업지를 배치하여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졌다. 그럼으로 세종시의 가장 중요한 개념(Concept)은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다. 앞으로도 이 개념(Concep)은 지켜져야 하고, 우리 세종 시민은 이런 세종시의 핵심가치를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

그런데 지난 몇 년 장남평야에 조성될 중앙공원의 설계를 두고 소위 '금개구리 논쟁'이 있어왔다. 지금까지 이 논쟁의 쟁점은 '금개구리 보존이냐? 공원개발이냐?' 였다.

나는 이 논쟁의 쟁점부터가 잘못 되였다고 본다. 이 논쟁의 올바른 쟁점은 '인간만을 위한 공원이냐?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공원이냐?' 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금개구리는 공원 내 인간과 공존해야 할 수천 수 만종의 생물체들 중에 단지 한 종일뿐이기 때문이다.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에 의하면 지구상에 수천 만종의 생물체들 중에 매년 약 2만 5천 내지 5만 종의 생물체들이 멸종되어 가고 있다고 한다. 생물학자들은 이대로 가면 급기야는 인간까지도 멸종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그래서 UN은 1992년 리우환경회의에서 '생물 종 다양성 협약'을 맺고 지구위에 인간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타 생물들의 멸종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제 우리의 결론은 뻔하다. '세종시 중앙공원을 인간들만의 놀이터로 만들기 보다는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한발 더 나가 가능하면 지금까지의 자연을 더 많이 보존하면서 개발을 최소화해야 한다. 바로 그런 공존 공간에서 타 생물들과 함께 인간들도 더 행복하고 치유(Healing)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준식 세종민주와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 행정수도완성 세종시민대책위원회 상임대표 세종 매니페스토 네트워크 자문위원 다문화사회 이해 강사 아시안 프렌즈 이사 한국외국어대학 경제학과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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