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는 '라면'으로..." 두번째 음악회 열린다
"입장료는 '라면'으로..." 두번째 음악회 열린다
  • 황우진 기자
  • 승인 2018.09.1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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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스 뮤직 에듀, 오는 20일 희망 나눔 음악회열고 편견없는 사회 견인

“라면 한 봉지도, 한 박스도 사양하지 않아요.”

입장료를 라면으로 내는 ‘라면 음악회’가 올해 두 번째로 오는 20일 정부 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아르스 뮤직 에듀’ 주최로 열린다.

이미 새해를 여는 지난 1월 10일 입장료를 라면으로 받아 한차례 전국적인 화제를 모았던 아르스 뮤직 에듀가 이번에는 ‘따뜻한 기부 문화’를 모토로 ‘희망 나눔 음악회’를 기획했다.

모아진 라면은 당연히 세종지역 아동센터로 보내져 세종시민의 따스한 정을 지역 아동들에게 전달, 이웃과 함께 사는 ‘더불어 사는 사회’를 실천하게 된다.

이날 저녁 7시부터 시작되는 콘서트에는 음악을 통해 치유를 해온 세종지역 장애인 7명과 전문 음악인, 그리고 장애인 솔리스트 배범준이 공연할 예정이어서 편견없는 사회로 음악이 열어가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배범준은 대한민국 전국 학생 콩쿨 1등과 대전 TJB 콩쿨 금상 등 다양한 수상과 2014년 세계 장애인의 날 UN 본부 첼로 독주, UN본부 지적 장애인 당사자 장애인 인권 연설, 장애인 영 아티스트 선정, 평창 패럴림픽 축하공연 등을 통해 장애를 극복한 음악인이다.

이정구 세종시 꿈의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이 1회에 이어 지휘를 맡고 소프라노 조용미도 출연, 천상의 목소리로 무대를 아름답게 만든다.

천선미 아르스 뮤직 에듀 대표는 “음악으로 편견없는 사회를 만들어나가고 싶다” 며 “라면을 입장료로 받는 건 작지만 예술의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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