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 세종시 중앙공원, 3단계 개발?
'뜨거운 감자' 세종시 중앙공원, 3단계 개발?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9.1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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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입주자 대표협의회, ‘금개구리 보전지역’ 21만㎡ 제외한 조성안 주장
중앙공원 조성 계획안

논란이 거듭되고 있는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중앙공원을 3단계로 개발하자는 주장이 제기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당장 2021년 준공 목표 로드맵을 제시한 관계당국이 이러한 조성안을 수용할 지 이목이 쏠린다.

행복도시 입주자 대표협의회(이하 입대협)는 지난 7알 보도자료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위해 중앙공원을 3단계로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사회적 갈등을 빚고 있는 중앙공원 2단계 구역 중 금개구로 보존구역 21만㎡(공생의 들) 를 남겨둔 채 나머지 지역을 먼저 개발하자는 것.

입대협 관계자는 "중앙공원 예정지에 보호종 금개구리를 이주시키 놓았으므로 금개구리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를 성급하게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금개구리 보호도 시간을 갖고 진정으로 금개구리를 보호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시 등은 지난달 13일 '중앙공원 2단계' 조정안을 제시한 이후 온·오프라인 의견수렴을 9일까지 마무리했다.

하지만 논란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 ‘금개구리 보전지역’의 면적이 21만㎡로 잠정 도출됐고, 특히 순수 ‘논’ 면적은 13만5천㎡로 결정됐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5월 발표된 종합검토(안)과 유사한 규모다.

그간 시민들과 환경단체는 2단계 조성안을 두고 뉴욕 센트럴파크와 같은 세계적 명소 도약을 위한 '이용형공원'이냐, 멸종위기종 금개구리 보존을 위한 생태적 가치에 중점을 둔 '보존형공원'이냐를 두고 대립각을 세워왔다.

금개구리 보존면적 ‘21만㎡’(공생의들)을 제외한 조성안에 대해 의견 수렴을 받겠다는 관계당국의 공언과는 달리, 의견수렴 과정은 ‘21만㎡’로 집중됐다.

대부분의 의견은 논 존치 반대 의견으로 모아진 상태다.

입대협 관계자는 "세종시청 시민의견 조사 결과 중앙공원 내의 논 존치에 대한 반대 의견이 98%에 달한다"면서 "뉴욕 센트럴파크도 조성에 무려 20년이 걸렸다. 행복청, 세종시, LH는 성급한 판단을 걷고 사회적 합의에 노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환경단체(세종생태도시시민협의회, 이하 생태협) 측은 관계당국의 조정안대로 서둘러 조성하기를 원하고 있어, 입대협 측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지는 미지수다.

한편 행복청은 1단계 구역과 함께 시민의견 수렴을 마치는 대로 9월 말까지 2단계 조성안을 확정하고 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변경협의를 진행해 2019년 착공, 2021년 준공할 예정이다.

1단계 구역은 행복도시 중심공원 역할을 위해 이용형 공원시설을 집중 배치했다. ▲장남들광장(4만㎡) ▲도시축제마당(7만8천㎡) ▲어울림정원(6만2천㎡) ▲가족여가숲(4만5천㎡) ▲가족예술숲(10만4천㎡) ▲복합체육시설(18만9천㎡)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첨예한 관심을 끌었던 2단계 구역은 이용과 보전이 조화를 이루는 생산․체험․예술․경관․문화활동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개념의 도시공원 밑그림이 제시됐다. 크게 ▲도시축제정원(11만4천㎡) ▲걷고싶은거리(13만2천㎡) ▲참여정원(7천㎡) ▲공생의뜰(21만㎡) ▲자연초지원(11만㎡) ▲둠벙생태원(4만㎡) ▲오색경관숲(6만3천㎡) ▲자연예술숲(7만8천㎡) ▲도시생태숲(13만2천㎡) 등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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