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진드기·설치류 매개감염병 주의보 발령
세종시, 진드기·설치류 매개감염병 주의보 발령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9.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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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복구·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예방수칙 준수 필요
쯔쯔가무시증을 매개하는 털진드기 <사진=세종시보건소 제공>
쯔쯔가무시증을 매개하는 털진드기 <사진=세종시보건소 제공>

야외활동이 잦은 가을철을 맞아 진드기와 설치류를 통한 감염병 발생이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7일 세종시에 따르면, 가을철에는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진드기 매개감염병과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등 설치류 매개감염병이 주로 발생한다.

쯔쯔가무시증은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가을철에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지난해 한 해 동안 세종시 내에서 발생한 65명의 환자 중 90%인 59명이 9~11월 사이 발생했다.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귀가 즉시 샤워나 목욕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에는 고열,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있거나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나타나는 검은 딱지인 가피가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매개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사진=세종시보건소 제공>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역시 매년 9~10월 환자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렸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될 경우 진드기를 안전하게 제거하고 소독을 실시하고 고열과 구토, 설사, 복통, 메스꺼움 등 소화기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신속한 검사·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SFTS는 환자 가운데 참진드기에 물린 것을 인지하고 있는 경우가 30% 내외로 매우 낮은 점이 늑장대처의 원인이 되고 있어, 복귀 후에는 피부를 직접 만지며 물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집중호우와 태풍 이후 복구작업이나 농작업을 할 때는 오염된 물 접촉, 상처를 통한 렙토스피라증 감염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렙토스피라증은 설치류 매개 감염병으로, 예방을 위해서는 동물의 소변에 오염 가능성이 있는 물, 특히 고여 있는 물 등에서 작업 시 반드시 작업복과 장화, 장갑 등을 착용해 피부노출을 막아야 한다.

10~12월 60%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는 신증후군출혈열은 감염된 설치류에서 분변, 오줌, 타액 등으로 바이러스가 배출된 후 건조된 바이러스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전파된다.

렙토스피라증 감염 증상은 고열, 근육통, 두통, 설사, 발진, 결막충혈 등이며 신증후군출혈열은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출혈소견, 소변량 감소 등이므로, 이와 같은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시 관계자는 “매년 가을철은 진드기 및 설치류 매개 감염병이 다른 시기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시기”라며 “가을철 발열성 질환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발열 등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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