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고속도로 ‘노선 갈등’ 해소될까
서울~세종고속도로 ‘노선 갈등’ 해소될까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8.3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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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세종시농업기술센터에서 공청회 개최..국토부 대안1에 ‘무게’
세종시 장군면 송문리 주민들이 지난 17일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단상으로 올라가 구호를 외치는 모습

서울~세종고속도로 시민 공청회가 31일 세종시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노선안을 두고 빚어진 갈등이 봉합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세종~포천(세종~안성) 고속도로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공고했다.

세종시 공청회는 31일 오전 10시 농업기술센터 농업인종합교육관(연서면 쌍전리 16)에서 진행된다. 지난달 17일 세종과 오송에서 열린 예정이었던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공람' 주민설명회가 무산되어 추가 공청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접수된 데 따른 것이다.

국토부는 사실상 장군면 서측 산지부를 통과하는 ‘대안1’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 장군면 봉안리 대규모 택지개발지역을 통과하는 ‘대안2’ 보다 비교 우위에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안1은 기존에 알려진 대안2보다 4km가량 서쪽으로 옮겨진 안이다. 장군면 하봉리에 세종분기점(JCT)을 설치해 당진~대전고속도로와 연결하고, 장군면 용현리에는 국도 43호선과 접속하는 '세종IC'를, 전동면에는 '연기IC' 등을 설치하는 노선이다.

하지만 송문리 주민들은 지난 설명회 당시 “기존에 원안(대안2)을 발표해 놓고 이제 와서 변경하려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며 단상을 점거하는 등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9일에는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선 변경 원인으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GS건설의 정경 유착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이번 공청회가 또다시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세종~안성 고속도로'는 세종시 장군면~경기도 안성시 금광면을 잇는 총 62.76km 구간으로, 총 사업비 3조3839억원(추정)이 투입된다.

세종 시점~연기IC, 오송 지선은 4차로, 연기IC~안성 종점은 6차로로 건설되며 시속 120km로 설계된다. 당초 2020년 착공해 2025년 완공할 계획이었지만, 2019년 착공 2024년 6월 완공으로 변경됐다.

‘서울~세종 고속도로’ 2단계 사업 ‘세종~안성 구간’ 노선안
‘서울~세종 고속도로’ 2단계 사업 ‘세종~안성 구간’ 노선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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