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회덕IC 신설 최종승인
국토부, 회덕IC 신설 최종승인
  • 금강일보
  • 승인 2013.01.14 08: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朴당선인 신설지원 공약 ··· 국비확보 가능성 높아

 
좀처럼 대책을 찾지 못했던 신탄진IC 주변 교통체증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국토해양부가 지난 11일 회덕IC 신설을 위한 고속국도 연결을 최종 승인하면서다.

이에 따라 대전 도심 내 교통여건 개선은 물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로 최단거리 루트가 확보됐다. 더욱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회덕IC 건설 지원’을 공약에 담으면서 국비확보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대전시는 국토해양부가 회덕IC 건설을 위한 고속국도 연결신청을 최종 승인하면서 사업추진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회덕IC는 650억여 원(추정)을 투입해 회덕JC 1㎞ 남쪽 연축육교 지점부터 신대동 갑천천변고속화도로(이하 천변고속도로)까지 860m 구간에 건설된다. 이를 통해 경부고속도로와 천변고속도로가 이어지게 된다.

일단 신탄진IC 주변 교통여건 개선은 물론 대전 도심으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신탄진IC 요금소를 기준으로 진·출입 구간이 짧아 차선 변경에 어려움이 있으며 주택가와 연결된 협소한 인근 도로는 극도의 병목현상을 야기했다.

시는 신탄진IC 이용차량 중 57%가 둔산지역과 오정동 일대로 접근하는 차량인 만큼 일대 교통체증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덕IC를 이용할 경우 시내를 통하지 않고 천변고속도로를 통해 오정동과 둔산권으로의 접근이 가능해 신탄진IC 통행 차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용역결과에 따르면 회덕IC가 신설될 경우 20년 후 신탄진IC 교통량 중 1만 1408대를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B/C(비용대비 편익)가 1.44로 조사돼 효과는 입증됐다.

혜택은 대전뿐만이 아니다. 세종시의 광역교통망 개선을 위해 천변고속화도로는 내년까지 과학벨트를 거쳐 세종시로 이어지게 된다.

따라서 대전이남 지역에서 세종시와 과학벨트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특히 과학벨트의 경우 기존 도로망에서는 대전 도심을 통과해 접근하거나 청원IC를 거쳐 국도를 이용해야하는 등 불편이 예견되지만 회덕IC가 신설될 경우 상황은 급변한다.

대전이남 경부고속도로 이용차량과 호남고속도로 이용차량의 경우 회덕IC를 통해 직접 접근이 가능하다.

이는 교육과학기술부의 과학벨트 기본계획에 포함된 ‘거점지구와 기능지구 간 최단교통 구축’과도 일맥상통한다.

만만치 않은 사업비가 걸림돌이지만 박 당선인이 ‘회덕IC 건설 지원’약속으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과학벨트의 광역교통계획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수립하는 만큼 행복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변경)계획에 반영되면 국비 추진이 가능하다.

양승표 시 건설도로과장은 “그 동안 한국도로공사, 국토해양부와 수차례 협의와 설득을 거쳐 결실을 맺게 됐다”며 “여러 방안을 검토해 조속한 시일 내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