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인사에서 세종시 대변인으로 서기관 승진과 보직이동을 한 임헌술 공보관(55)은 취임 소감을 이렇게 말하면서 “공무원은 국민에 무한 봉사를 하면서 행정 업무는 주민들의 행복 추구를 위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일해야 한다”며 공무원 관(觀)을 밝혔다.
세종시 금남면 남곡리 출신으로 고향 사랑이 유별난 그는 공보관으로서 역할을 정리한 후 35년 공직생활 중 가장 보람 있었던 기억으로 금남면장 재직 시절을 들었다.
2008년부터 이듬해까지 면장으로 있으면서 펼쳤던 금강벚꽃 축제와 비학산 일출봉 등산로 개설, 면 소재지에 개구리 주차장 설치한 것이 지금까지 ‘잘 했던 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세종시 수정안이 나왔을 때 금남면 26개 단체가 자발적으로 버스투어를 실시, 수정안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원안을 사수하는 과정에서 주민들 간의 화합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말하며 “이런 동력이 다음해 금남면이 군민 체육대회에서 처녀 우승을 하고 군정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1978년 공주군에서 9급부터 공직을 시작한 임 공보관은 1983년에 연기군으로 발령을 받아 약 30년간 고향에서만 생활해왔다. 지금도 고향 남곡리에 노모를 모시고 살고 있으며 연기군 시절 기획, 행정계장 등 요직을 거쳐 금남면장에 이어 재난관리과장, 의회 사무과장, 시설관리사업소장을 지냈다. 지난 7일 인사에서 서기관 승진과 함께 ‘세종시의 입’으로 자리를 옮겼다.
“앞으로 예정 외 지역에 낙후된 도시를 균형을 잡게 만드는 대형 프로젝트를 발굴해서 세종시 균형발전을 담당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임 공보관은 고향사랑이 공직생활이 기본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경기대에서 범죄심리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큰 딸 수연양(28)과 연세대 법대 4학년 재학 중인 아들 현수군, 늦둥이 막내딸 수하양(12), 그리고 전업주부인 민정자(52) 여사와 가족을 이루고 있다.(연락처)044-300-2610, 010-5462-0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