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태풍 ‘솔릭’ 초비상..모든 학교 휴업
세종시 태풍 ‘솔릭’ 초비상..모든 학교 휴업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8.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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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11시경 세종시 통과 예상, 강한 바람과 함께 매우 많은 비 관측
   태풍 솔릭 예상 이동경로, 23일 오후 1시 발표 <자료=기상청 제공>

제19호 태풍 '솔릭'이 세종시 근처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세종시 모든 학교가 휴업에 들어가는 등 초비상이 걸렸다.

세종시교육청은 한반도가 태풍 ‘솔릭’의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모든 학교에 24일 휴업 명령을 긴급히 내렸다고 23일 오후 밝혔다.

또 23일 관내 고등학교 야간 자율학습을 중단하고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의 활동을 축소 운영키로 했다. 특히, 학생 등·하교 안전지도와 함께, 태풍이 통과한 후 정상적인 수업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학교장 재량으로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고 휴업 등 추가 학사일정 조정을 결정토록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23일 낮12시 현재 북위 33.4도, 동경 125.6도 위치해 있으며 서귀포 서쪽 약 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4km로 북진 중이다. 24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대부분 지역이 강한 바람과 함께 매우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관측된다.

세종시 인근 통과 시점은 24일 오전 6~7시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태풍 이동 경로는 23일 오후6시 목포 서남서쪽 약 80km해상→24일 오전 6시 군산 북동쪽 약 60km 부근 육상→24일 낮 12시 청주 북동쪽 약 140km 육상을 거쳐→ 24일 오후6시 강릉 북동쪽 약 110km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시 관계기관들도 대비태세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춘희 시장은 “6년 만에 한반도로 진입하는 태풍으로 인해 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말라”며 “선제적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과다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대처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들이 함께 협의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태풍 이동속도가 느려지면서 시간적 여유가 생긴 만큼 대비태세를 한 번 더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전날 현장방문을 실시한 침산지구 급경사지, 내장천 공사장 일대, 남리 배수펌프장 등을 열거하면서 인명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신속한 응급복구 및 지원체계를 가동할 것을 지시했다.

세종시는 태풍 북상에 대비해 23일 오전 10시부터 ‘비상 3단계’를 발령하고 13개 협업부서 및 유관기관과 함께 비상근무체계에 들어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도 행복도시 내 건설현장을 긴급점검하고 있다. 각 발주 및 인허가 부서별로 소관 건설현장을 방문해 태풍 대비 안전관리의 적정성 등을 확인하고 있다.

▲가설 시설물의 전도 및 붕괴 예방조치 여부 ▲건설자재 등 비산 방지 계획 ▲배수로 정비 및 수방시설 정비 상태 ▲급경사지 및 절개지 등 안전조치 상태 ▲유사시 응급복구를 위한 장비․자재․인력 배치 여부 등을 점검하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도 세종・충남지역 16개 경찰서와 화상회의를 열고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경찰은 비상근무를 발령하고 각 경찰서 112 타격대, 5개 상설 중대 등도 비상대기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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