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주상복합 화재 재산피해 '45억여원'
세종시 주상복합 화재 재산피해 '45억여원'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8.2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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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소방본부 화재조사결과 발표, 발화구역 지하 1층..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
   지난 6월 발생한 세종시 새롬동 주상복합 신축 공사장 화재로 45억 5000여 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발생한 세종시 새롬동(2-2생활권) H-1블록 주상복합 신축 공사장 화재로 45억 5000여 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재 원인은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식 결과대로 '전기적 요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새롬동 주상복합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부동산 40억 4000여 만원, 동산 5억 1000여 만원 등 모두 45억 5000여 만원으로 확인됐다.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지목됐다.

최근 국과수는 “발화구역은 지하 1층 1303동 좌측이고, 이곳에 있던 등기구(전등) 잔해 전원선에서 단락흔(끊어진 흔적)이 발견되어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의 감식 결과를 이달 초 경찰에 통보했다.

세종소방본부는 그간 중앙소방과학연구실, 경찰, 국과수, 전기안전공사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총 3차례에 걸쳐 합동감식을 실시했다.

발화지점은 화재 연소상태, CCTV영상,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1303동 지하1층으로 특정됐다. 이로 인해 당시 같은 층에 있던 간이 자재창고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작업자 3명이 연소 시 발생한 유독가스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새롬동 주상복합 화재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대로 '전기적 요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감식 장면>

화재원인은 발화지점에 공사용 간이 작업배선이 천장에 매립되어 있었고 다수의 작업등이 설치되어 있었던 점, 발화지점에서 다수의 단락흔이 식별된 점, 인적요인에 의한 발화 가능성이 희박한 점 등을 근거로 '전기적 요인'으로 결론났다.

세종소방본부는 화재 직후 공사장 관계자 간담회, 대형공사장 유관기관 합동점검을 완료했으며 현장 정보수집, 소방차량 출입로 확보, 특수차량 활용 합동훈련 등 공사장 화재안전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세종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세 피해자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앞으로 유사 화재가 재발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트리쉐이드 주상복합 화재는 지난 6월 26일 오후 1시 10분께 신축공사장 지하 2층에서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시작됐다. 이 불로 근로자 3명이 숨지고 3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이 중 중국인 1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을 당했다. 불은 5시간여를 넘긴 오후 6시 48분경에야 진화됐다.

당초 오는 12월 입주 예정이었던 이 주상복합은 부원건설이 지하 2층·지상 24층, 476가구(주거공간 386가구·상점 90가구) 규모로 건설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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