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소담초 통학로 주변 ‘말끔히 개선’
위험천만 소담초 통학로 주변 ‘말끔히 개선’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8.0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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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학 위험 요소 제거...세종시교육청, ‘학교 주변 통학로 자체 안전점검’ 나서
   소담초 인근 통학로 주변 관리가 부실해 학생들의 안전사고 우려가 크다는 보도 이후 관계기관이 일제히 통학로 정비에 나섰다. <사진은 개선 전 모습>

세종시 소담동(3-3생활권) 소담초 인근 통학로 주변 관리가 부실해 학생들의 안전사고 우려가 크다는 <세종의소리> 보도 이후 관계기관이 일제히 통학로 정비에 나섰다. <관련기사 ☞ 학생 위협하는 통학로, 관계기관은 '나몰라라'>

관계기관은 최근 학교 인근 보육용지 공터에 방치됐던 컨테이너를 철거 조치하고, 공사 자재와 작업도구를 말끔히 치운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부지는 토지 매입자가 공사를 차일피일 미루면서 부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공사현장에서 배출한 것으로 보이는 대형쓰레기는 물론 공사에 사용하다 남은 벽돌까지 방치됐었다.

현장 인근은 소담유치원을 비롯해 소담초·중·고 등 학교가 밀집해 수많은 학생들이 통학로로 이용하는 근처여서 안전사고 우려가 컸다. 주택가 중심에 자리하고 있어 오가는 행인들도 많지만, 접근을 막을 안전펜스조차 설치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문제가 불거지자 세종시교육청도 조치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관내 128개교(유 40개원, 초 47개교, 중 23개교, 고 17개교, 특수 1개교)를 대상으로 '학교 주변 통학로 자체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학교 주변 공사로 인한 안전 확보 문제 등 통학로 전반에 대한 안전 실태를 점검하고, 미흡한 사항이 발견될 경우 유관기관에 일괄 개선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통학로 안전과 관련된 주변 기반시설도 확인한다. ▲어린이보호구역 지정 ▲차량감속 유도시설 ▲무단횡단 방지시설 ▲주·정차 금지시설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통학로에 대한 안전시설을 보강하고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조치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총 116교에 대한 안전 점검 결과에 따라 시청, 경찰서, LH, 행복청 등 유관기관에 안전펜스 보수 및 설치 등을 요청해 26건의 문제를 처리한 바 있다.

유득근 학생생활안전과장은 "세종시는 공동주택 건축 등으로 대형 공사차량이 다니고 있어 학생들의 학교 밖 안전 확보가 중요하다"며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통학로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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