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김정환 세종서장 “주민 중심 치안”
‘금의환향’ 김정환 세종서장 “주민 중심 치안”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8.09 13: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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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주민 존중·배려 치안행정 강조...자치경찰제 도입 맞춰 경찰 안정화에도 노력
   김정환 신임 세종경찰서장이 9일 세종시청 기자실에 방문 “주민 중심의 치안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주민 시각에서 주민 중심의 치안행정을 펼치겠습니다.”

신임 세종경찰서장에 취임한 김정환(58) 총경은 9일 “항상 주민들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갖추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김 서장은 이날 세종시청을 찾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민 중심의 마인드만 갖춘다면 칭찬은 아니더라도 최소 신뢰는 주지 않을까 싶다”며 주민 편에서 ‘민중의 지팡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세종시 금남면 반곡리가 고향인 김 서장은 1981년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한 후 총경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지난 2016년 충북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을 거쳐 지난 6일 제75대 세종경찰서장에 부임했다.

정년을 얼마 남기지 않고 고향에 부임한 만큼 ‘금의환향(錦衣還鄕)’ 한 셈이다. 조치원경찰서 경무과장, 정보과장 등을 지내고 퇴임한 김지환 씨가 김 서장의 형이기도 하다.

소위 바닥에서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거친 만큼 그는 밑바닥 민심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주민들의 편에 서겠다는 의지가 이를 방증했다.

김 서장은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잘 생각하면 ‘갑을 관계’가 나온다”며 “이것만 정확하게 하면 ‘갑질 이야기’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작은 민원이라도 내 가족의 일처럼 최선을 다해 주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경찰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앞서 직원들과의 취임간담회에서도 그는 이 점을 가장 먼저 강조했다. “항상 역지사지의 자세로 주민을 존중·배려하고 가는 곳마다 주인이 되라는 수처작주(隨處作主)의 마음으로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겠다”는 것이다.

고향으로 돌아온 만큼 어깨가 무거운 것도 사실이다.

그는 “내년부터 세종에 자치경찰제가 도입되는 만큼 중요한 시점에 부임했다”고 말하면서, “세종시 안정화와 함께 경찰도 안정화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의 역할을 무겁게 받아들였다.

특히 “세종시 인구가 늘고 치안수요도 늘어나는 만큼 현재 치안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세종경찰청 신설, 남부경찰서 건립 등 경찰력 증원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세대 대학원에서 경찰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소탈하고 격의 없는 온화한 성품으로 부드러움을 겸비한 지휘관이라는 게 경찰 안팎의 평가다. 이날 역시 홍보담당관을 맡았던 이력을 드러내듯 소탈하고 호탕한 모습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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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민 2018-08-11 06:52:50
지속적으로 무면허. 음주단속좀 부탁드립니다.시골지역 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