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주상복합 화재 원인 나왔다..‘전기적 요인’
세종시 주상복합 화재 원인 나왔다..‘전기적 요인’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8.06 16:37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과수 "발화구역 지하 1층 1303동 좌측, 등기구 잔해 전원선에서 끊어진 흔적 발견"
   세종시 새롬동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화재의 발화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가 나왔다.

지난 6월 40여명의 사상자를 냈던 세종시 새롬동(2-2생활권)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화재의 발화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감식 결과가 나왔다.

6일 세종경찰서에 따르면, 국과수는 “발화구역은 지하 1층 1303동 좌측이고, 이곳에 있던 등기구(전등) 잔해 전원선에서 단락흔(끊어진 흔적)이 발견되어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의 감식 결과를 지난 3일 경찰에 통보했다.

국과수는 그러나 이 전선이 왜 끊어졌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국과수 감식결과를 토대로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전선이 끊어진 이유는 무엇인지’와 함께 ‘전선이 끊어져 불이 난 데 책임이 있는 공사장 관계자가 있는지’ 등에 수사의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감식 결과는 누군가의 과실이나 실수로 인해 불이 난 것은 아니라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처벌 대상을 가려내는 데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국과수는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2일까지 3차에 걸쳐 합동 정밀 감식을 벌여 왔다. 여기에는 경찰과 소방당국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단이 참여했다.

   국과수는 “발화구역은 지하 1층 1303동 좌측이고, 이곳에 있던 등기구(전등) 잔해 전원선에서 단락흔(끊어진 흔적)이 발견되어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의 감식 결과를 지난 3일 경찰에 통보했다.

국과수 감식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아파트 건축물에 대한 ‘정밀안전진단’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안전진단은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되어 9월 28일까지 진행된다. 한국건축구조 기술사회의 자문을 받아 성신구조 이엔지가 현장 검측 진단을 맡는다. 지난 2일 기술자문단과 입주예정자(5명)과 함께 착수보고회를 갖고 4일에는 입주민설명회도 열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안전진단을 통해 건축물을 보강 방안 등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리쉐이드 주상복합 화재는 지난 6월 26일 오후 1시 10분께 신축공사장 지하 2층에서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시작됐다. 이 불로 근로자 3명이 숨지고 3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이 중 중국인 1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을 당했다. 불은 5시간여를 넘긴 오후 6시 48분경에야 진화됐다.

당초 오는 12월 입주 예정이었던 이 주상복합은 부원건설이 지하 2층·지상 24층, 476가구(주거공간 386가구·상점 90가구) 규모로 건설 중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한심하다.세종시 2018-08-21 00:01:12
아니 불난지가 언젠데 아직까지 수수방관인가... 세월호같으면 세종시장 탄핵감이고,행복청장은 바로 구속수사감이다. 이런 시부럴노무들 지꺼 아니라고 세월호 박근애만 탄핵해서

시민 2018-08-15 17:04:54
다시는 이런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특히 외갇지역 면지역 불법증축 건물 단속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