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찰청 ‘어진동 시대’ 연다..사실상 확정
세종경찰청 ‘어진동 시대’ 연다..사실상 확정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8.0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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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방경찰청, 어진동 복컴 입주 타진..세종시 긍정적 반응 “1층 1000㎡ 마련”
   신설되는 ‘세종경찰청’이 어진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 들어설 예정이다.

신설 예정인 ‘세종경찰청’이 어진동(1-5생활권) 시대를 열 전망이다.

세종시는 어진동 복합커뮤니티센터(복컴)을 사용중인 새만금 개발청이 오는 12월 군산으로 이전하면 그 자리를 세종경찰청(이하 '세종청')에 임대하는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물론 기획재정부 예산심의(8월)와 국회심의(9월) 등의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행정안전부가 세종청 추진에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신설은 거의 확정적이란 게 정부 안팎의 분위기다.

시 관계자는 3일 “내부 검토 끝에 어진동 복컴 1층 일부를 세종청에 임대하기로 결정했다”며 “자치경찰제의 원만한 시행을 위해 지방경찰청 신설을 적극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최근 행정안전부의 세종경찰청 신설 추진 결정 이후 입주 공간 마련을 서둘러 왔다. 세종시 측에 “어진동 복컴에 세종청이 입주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어진동 복컴은 1만 4982㎡(연면적 1만 3461㎡) 부지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지난 2013년 건립됐다. 이곳 1~3층을 사용하는 국토교통부 소속 새만금개발청은 오는 12월 15일 전북 군산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내년 자치경찰제 시범도입 이전까지 세종청 신설을 마무리해야 하는 만큼, 바통을 이어 받아 입주하기 안성맞춤인 셈이다.

   세종경찰청은 새만금개발청 이전 후 어진동 복합커뮤티니센터 1층 약1000㎡에 내년 상반기쯤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조감도>

세종청은 새만금청 이전 후 복컴 1층 약1000㎡(300여평)에 내년 상반기쯤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조직은 지방청 형태를 갖추는 3~4개 과, 50~60여명 선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

충남청 관계자는 “어진동 복컴은 규모가 적절하고 공공청사인 만큼 보안 등 업무 시설 구축에도 용이할 것”이라며 “세종청 신설이 최종 확정되면 개청 준비단을 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당초 새만금청 이전 후 복컴 상당부분을 시민 문화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이었지만, 방향을 선회하기로 했다.

세종청 입주 후 남은 1층 일부 공간은 시민들을 위한 '문화의 집'으로 활용하고, 3층 약 2000㎡(6~700평)에는 시청자미디어센터를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세종청 신설이 확정되면 청사 건립을 위한 부지 확보 작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관계자는 “부지를 마련하려면 세종청에 대한 기본 자료가 있어야 한다”면서 “규모가 확정되면 곧바로 부지 물색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년 보람동(3-2생활권)에 개청하는 남부경찰서에 공동 입주하는 방안도 배제할 수 없다. 남부경찰서는 9,555㎡(부지면적 15,388㎡) 면적에 지상4층, 지하1층 규모로 2020년 하반기 준공되며,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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