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법 공주지원 '금흥동 시대' 활짝
대전지법 공주지원 '금흥동 시대' 활짝
  • 금강일보
  • 승인 2012.12.2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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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청사서 업무 개시…울타리 없애 소통 강조

착공 2년여 만에 지난달 30일 준공된 대전지방법원 공주지원 신청사. 공주지원은 24일부터 신청사에서 본격 업무에 들어가는 것을 시작으로 '금흥동 시대'를 열게 됐다. 대전지방 공주지원 제공
 대전지방법원 공주지원이 117년의 반죽동 시대를 마감하고 24일 금흥동 시대를 개막했다.
공주시 한적2길 34-15(금흥동 610-1번지)에 새롭게 둥지를 튼 공주지원은 2010년 12월 27일 첫 삽을 뜬 이래 2년여 만인 지난달 30일 준공을 마친 뒤 오늘부터 금흥동에서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모두 143억원이 투입된 신청사는 부지면적 1만 6097㎡에 지하1층, 지상5층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연면적은 7804㎡에 법원 조직과 기능을 고려해 초현대식 건물로 지어졌다.

특히 새롭게 조성된 공주 신금지구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수려한 외관과 넓은 정원이 돋보이도록 설계됐다.
또한 대로변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담장과 울타리를 없애 국민과의 소통을 지향하고 있다.
신청사는 기능과 용도에 따라 청사동과 민원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민원동 1층에는 종합민원실, 등기계, 경매계, SC은행을 배치해 민원인의 청사이용 편리성을 높였다.

또한 민원인휴게실, 모유수유실, 민원상담실 등을 설치해 편의공간을 확보했으며, 109면의 주차 공간 확보로 구청사에서 겪었던 주차난을 덜게 됐다.
민·형·가사 접수, 제증명, 공탁, 보관금, 각종 신청, 기타집행 업무를 종합민원실 한곳에서 처리 할 수 있도록 해 ‘원스톱 민원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법정은 중법정 1실, 경매법정 1실, 표준법정 2실, 소법정 3실, 조정실 5실을 배치했다.

전자소송의 원활한 진행과 활성화를 위해 7개의 법정 중 3개실은 전자법정으로, 5개의 조정실 중 3개실은 전자조정실로 설치하는 등 최신시설을 도입했다.
공판중심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각 재판부별로 1개의 법정 및 조정실을 배정해 언제든지 재판을 열어 당사자의 의견을 들어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화상증언실, 증인지원실을 갖춰 성폭력피해자의 2차 피해예방 및 증인의 신변보호를 위한 기반시설도 확보했다.

법정 대기장소, 이동통로 등에는 민원인, 지역주민 및 법원가족들이 상시 관람하고 즐길 수 있도록 지역 유명화가들의 작품전시 및 조형물을 설치해 수준 높은 문화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법원 정원은 민원인들이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넓은 녹지와 쉬어갈 수 있는 파고라, 벤치 등을 설치해 친근하고 따뜻한 법원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양태경 지원장은 “그 동안 노후화된 시설로 인해 법원을 방문하는 민원인들께 많은 불편을 끼쳤다”며 “신청사로 이전함으로써 쾌적하고 넓은 시설에서 한 차원 높은 사법행정서비스를 제공해 높아진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전소감을 밝혔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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